‘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첫 재판

입력 2015.10.02 (23:06) 수정 2015.10.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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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는지 의혹을 가리는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사퇴한 뒤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0여일만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전 국무총리) :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법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총리는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발언을 자청했습니다.

준비해 온 원고를 든 이 전 총리는 먼저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어 해외 자원투자의 문제점을 지적한 총리 담화 시기가 검찰의 경남기업 수사 시기와 맞물리면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구명운동 중이던 성 전 회장이 자신에게 섭섭함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돈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비타500 상자는 검찰 수사기록에도 나오지 않는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돈이 전달 된 것으로 보고 있는 2013년 4월 4일 자 메시지에는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곧 도착 예정'이라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재판을 통해 말맞추기 회유 의혹이 제기된 이 전 총리의 전 운전기사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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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첫 재판
    • 입력 2015-10-02 23:18:32
    • 수정2015-10-02 2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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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는지 의혹을 가리는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사퇴한 뒤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0여일만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전 국무총리) :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법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총리는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발언을 자청했습니다.

준비해 온 원고를 든 이 전 총리는 먼저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어 해외 자원투자의 문제점을 지적한 총리 담화 시기가 검찰의 경남기업 수사 시기와 맞물리면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구명운동 중이던 성 전 회장이 자신에게 섭섭함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돈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비타500 상자는 검찰 수사기록에도 나오지 않는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돈이 전달 된 것으로 보고 있는 2013년 4월 4일 자 메시지에는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곧 도착 예정'이라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재판을 통해 말맞추기 회유 의혹이 제기된 이 전 총리의 전 운전기사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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