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과학] 밤하늘 수놓는 불꽃에 숨겨진 과학

입력 2015.10.03 (21:20) 수정 2015.10.03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화약이 터지면서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을 탄생시키는 불꽃놀이의 과학, 서병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 모양도…크기도…색깔도 서로 다릅니다.

불꽃놀이는 늘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이 화려한 불꽃,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동그란 불꽃탄에는 쓰임새가 다른 화약이 들어 있습니다.

불꽃을 쏘아 올리는 추진제, 불꽃을 터트리는 할약과 불꽃 모양을 만드는 '작은 알갱이(Star)'인 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불꽃의 생김새는 불꽃탄 표면을 감싸는 '파열 강도'가 결정합니다.

종이 띠를 많이 둘러 표면을 두껍게 만들면 파열강도가 세져 불꽃이 크고 둥그레 집니다.

곁면이 얇으면 불꽃이 멀리 흩어지지 않아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여기다가 화약 알갱이를 잘 흩어 뿌리면 하늘에 불꽃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무열(한화 상무) : "모양의 변화는 옥피(불꽃탄 표면) 내부에 배열하는 성의 배열 모양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불꽃의 다양한 색깔은 화약에 섞는 금속에서 나옵니다.

구리를 많이 섞으면 청록색을 띠고 스트론튬은 빨간색, 염화나트륨은 노란색, 칼륨은 보라색을 뿜어냅니다.

<인터뷰> 과천과학원 연구사 : "금속들을 화약 속에다 잘 섞어서 폭발시키게 되면 섞인 색깔이 방출돼서 우리가 불꽃놀이를 통해서 그 색깔을 관찰하게 되는 겁니다."

불꽃이 IT와 만나면서 불꽃이 음악에 따라 춤도 춥니다.

사람이 직접 불꽃탄에 불을 붙이는 대신 컴퓨터를 이용하면 박자에 맞춰 발사 시점을 30분의 1초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범석(서울세계불꽃축제 프로젝트 매니저) : "정확한 시간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 조명, 영상 이런 것들이 같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게 스토리텔링이 하나의 불꽃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불꽃 크기는 최대 직경이 200m에 이릅니다.

발사대에서 3~4백 미터 이상 떨어져 봐야 불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과학] 밤하늘 수놓는 불꽃에 숨겨진 과학
    • 입력 2015-10-03 21:21:03
    • 수정2015-10-03 22:27:38
    뉴스 9
<앵커 멘트>

화약이 터지면서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을 탄생시키는 불꽃놀이의 과학, 서병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 모양도…크기도…색깔도 서로 다릅니다.

불꽃놀이는 늘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이 화려한 불꽃,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동그란 불꽃탄에는 쓰임새가 다른 화약이 들어 있습니다.

불꽃을 쏘아 올리는 추진제, 불꽃을 터트리는 할약과 불꽃 모양을 만드는 '작은 알갱이(Star)'인 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불꽃의 생김새는 불꽃탄 표면을 감싸는 '파열 강도'가 결정합니다.

종이 띠를 많이 둘러 표면을 두껍게 만들면 파열강도가 세져 불꽃이 크고 둥그레 집니다.

곁면이 얇으면 불꽃이 멀리 흩어지지 않아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여기다가 화약 알갱이를 잘 흩어 뿌리면 하늘에 불꽃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무열(한화 상무) : "모양의 변화는 옥피(불꽃탄 표면) 내부에 배열하는 성의 배열 모양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불꽃의 다양한 색깔은 화약에 섞는 금속에서 나옵니다.

구리를 많이 섞으면 청록색을 띠고 스트론튬은 빨간색, 염화나트륨은 노란색, 칼륨은 보라색을 뿜어냅니다.

<인터뷰> 과천과학원 연구사 : "금속들을 화약 속에다 잘 섞어서 폭발시키게 되면 섞인 색깔이 방출돼서 우리가 불꽃놀이를 통해서 그 색깔을 관찰하게 되는 겁니다."

불꽃이 IT와 만나면서 불꽃이 음악에 따라 춤도 춥니다.

사람이 직접 불꽃탄에 불을 붙이는 대신 컴퓨터를 이용하면 박자에 맞춰 발사 시점을 30분의 1초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범석(서울세계불꽃축제 프로젝트 매니저) : "정확한 시간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 조명, 영상 이런 것들이 같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게 스토리텔링이 하나의 불꽃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불꽃 크기는 최대 직경이 200m에 이릅니다.

발사대에서 3~4백 미터 이상 떨어져 봐야 불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