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열병식도 관광상품화…외화벌이 나서

입력 2015.10.04 (21:05) 수정 2015.10.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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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로켓 발사' 대신 체제 결속용, 막바지 속도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특히, 최근 완공된 백두산 발전소를 찾아 대규모 준공식을 거행했는데요.

북한의 행보, 당분간은 이런 건설 속도전, 그리고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준비에 집중될 거란 관측입니다.

북한은 또 이 열병식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외화벌이에까지 나선 모습인데요.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리영호(당시 북한군 총참모장 / 2010년 10월 10일) : “조선노동당 창건 65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북한군 2만여 명이 동원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5년 전 김정은은 처음으로 군 사열을 받으며, 3대 세습 후계자로 공식 등극했습니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열병식은 이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됩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일찌감치 열병식 관람이 연계된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평양 시내 관광과 판문점, 비무장지대 견학 등을 묶은 4박 5일, 7박 8일 상품으로 가격은 우리 돈 2백만 원 안팎입니다.

<녹취> 고려여행사 관계자 : “단체 관광과 개인을 위한 전문 상품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열병식을 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김정은의 지시로 만든 유람선 '무지개호'도 평양 대동강에 띄워졌습니다.

길이 120m, 너비 25m짜리 3천 5백 톤급 대형 선박으로, 천 2백여 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회전전망 식당이 희한하다고 하시면서 여기서 부감하는 평양의 모습이 볼만 하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은 이밖에 대규모 불꽃놀이와 수상공연 등 체제 선전과 외화벌이를 위한 막바지 행사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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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4 21:07:09
    • 수정2015-10-04 2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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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로켓 발사' 대신 체제 결속용, 막바지 속도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특히, 최근 완공된 백두산 발전소를 찾아 대규모 준공식을 거행했는데요.

북한의 행보, 당분간은 이런 건설 속도전, 그리고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준비에 집중될 거란 관측입니다.

북한은 또 이 열병식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외화벌이에까지 나선 모습인데요.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리영호(당시 북한군 총참모장 / 2010년 10월 10일) : “조선노동당 창건 65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북한군 2만여 명이 동원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5년 전 김정은은 처음으로 군 사열을 받으며, 3대 세습 후계자로 공식 등극했습니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열병식은 이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됩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일찌감치 열병식 관람이 연계된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평양 시내 관광과 판문점, 비무장지대 견학 등을 묶은 4박 5일, 7박 8일 상품으로 가격은 우리 돈 2백만 원 안팎입니다.

<녹취> 고려여행사 관계자 : “단체 관광과 개인을 위한 전문 상품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열병식을 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김정은의 지시로 만든 유람선 '무지개호'도 평양 대동강에 띄워졌습니다.

길이 120m, 너비 25m짜리 3천 5백 톤급 대형 선박으로, 천 2백여 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회전전망 식당이 희한하다고 하시면서 여기서 부감하는 평양의 모습이 볼만 하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은 이밖에 대규모 불꽃놀이와 수상공연 등 체제 선전과 외화벌이를 위한 막바지 행사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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