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이산가족 생사 확인 명단 교환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는 20일부터 진행될 예정인데요.

남북이 오늘(5일) 생사확인을 거친 상봉대상자 명단을 교환합니다.

금강산 현지 시설점검 등 상봉행사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오늘 판문점에서 만나 각자 생사확인 작업을 거친 상봉대상자의 명단을 교환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200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에 전달하고, 북측이 확인한 우리 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가족 생사 확인 결과를 넘겨받게 됩니다.

남북은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늘부터 사흘 동안 상봉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점검한 뒤 상봉 대상자 100명씩의 명단을 최종 확정해 오는 8일 교환할 예정입니다.

상봉 대상으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는 19일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정부가 주관하는 방북 교육을 받은 뒤 다음날 금강산 면회소에서 상봉 행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금강산 면회소 등 상봉시설에 대한 점검과 개보수는 오는 14일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금강산 산림 병해충에 대한 남북 공동방제도 시작됩니다.

남북강원도협력협회 관계자 등 10여 명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방북해 방제 약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시범 방제작업을 실시합니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한 장거리 로켓 발사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이산상봉 행사와 민간협력을 매개로 한 남북교류는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