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史] ‘대단했던’ 현대유니콘스가 남아있었다면…

입력 2015.10.05 (00:40) 수정 2015.10.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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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 이번에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스포츠 사(史) 시간입니다.

제인 :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이 때, 가을야구의 설렘이 만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8년 전, 이 무렵에는 설렘과 함께 씁쓸함이 교차했죠?

▶ 표제어 ②-1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

김남훈 : 2007년 10월 5일, 지금은 사라진 이름...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다. 한화와의 고별전을 끝으로 더 이상 현대를 볼 수 없게 됐다.

이용철 : 마지막 시즌 최종 순위는 6위였지만, 현대 유니콘스는 KBO리그의 신흥강호. 12년 간 한국시리즈 4회 우승, 포스트시즌에만 8번이나 오른 강팀.

이재국 : 2000년 현대 라인업은 KBO 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

강승화 : 이용철 위원은 현대하면... 떠오르는 경기 없나요?

이용철 : 2004년 한국시리즈 9차전. 현대 대 삼성. 야구 사상 최고 혹은 최악의 수중전이 아닐까? 선수와 관중 모두 흠뻑 젖었다.

▶ 표제어 ②-2 현대 유니콘스의 몰락

제인 : 비가와도~ 눈이 와도~ 우승하던 팀이 어쩌다가... 지금은 볼 수 없게 된 거예요?

이재국 : 현대가 사라진 이유. 모기업의 재정악화로 인한 지원 중단

김남훈 : 아니~ 멀쩡히 응원해주던 인천 팬들 놔두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다가 지원이 끊겨서 연고지 이전도 못 하고 낙동강 오리알이 된 거 아니야?

이재국 : 인천에 계속 남아 있었으면 지금도 명맥을 유지할 수도 있었을 듯?

이용철 : 현대를 살리려는 팬들의 노력도 있었다. 서명과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또 선수협회에서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운영자금으로 쓰라고 10억 원을 지원

▶ 표제어 ②-3 현대 유니콘스의 교훈

강승화 :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현대는 2007년 10월 5일 경기를 끝으로 역사로만 남게 됐는데요. 만약에 현대가 지금도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이재국 : 현대가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프로야구 판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예를 들어, 삼성의 연속 우승에 가장 큰 대항마였을 수도

이용철 : 당시에는 현대가 해체되면... 7개 구단, 홀수 체제가 되면서 경기 일정이나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인식. 지금 오히려 kt 위즈까지 10개 구단으로 성장

김남훈 : 외형적인 성장은 잘 됐는데~ 내실도 그럴까? 모기업에 흔들리지 않을, 모기업이 흔들 수 없는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제인 : 요즘 얘기든 과거 얘기든 두 분한테 질문만 하면 자판기처럼 답변이 척척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강승화 : 프로야구 역사를 기록하고 들려주는 두 분! 두 분 역시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가 될 때까지 변함없이 수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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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史] ‘대단했던’ 현대유니콘스가 남아있었다면…
    • 입력 2015-10-05 07:07:25
    • 수정2015-10-05 08:25:54
    운동화
강승화 : 이번에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스포츠 사(史) 시간입니다.

제인 :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이 때, 가을야구의 설렘이 만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8년 전, 이 무렵에는 설렘과 함께 씁쓸함이 교차했죠?

▶ 표제어 ②-1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

김남훈 : 2007년 10월 5일, 지금은 사라진 이름...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다. 한화와의 고별전을 끝으로 더 이상 현대를 볼 수 없게 됐다.

이용철 : 마지막 시즌 최종 순위는 6위였지만, 현대 유니콘스는 KBO리그의 신흥강호. 12년 간 한국시리즈 4회 우승, 포스트시즌에만 8번이나 오른 강팀.

이재국 : 2000년 현대 라인업은 KBO 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

강승화 : 이용철 위원은 현대하면... 떠오르는 경기 없나요?

이용철 : 2004년 한국시리즈 9차전. 현대 대 삼성. 야구 사상 최고 혹은 최악의 수중전이 아닐까? 선수와 관중 모두 흠뻑 젖었다.

▶ 표제어 ②-2 현대 유니콘스의 몰락

제인 : 비가와도~ 눈이 와도~ 우승하던 팀이 어쩌다가... 지금은 볼 수 없게 된 거예요?

이재국 : 현대가 사라진 이유. 모기업의 재정악화로 인한 지원 중단

김남훈 : 아니~ 멀쩡히 응원해주던 인천 팬들 놔두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다가 지원이 끊겨서 연고지 이전도 못 하고 낙동강 오리알이 된 거 아니야?

이재국 : 인천에 계속 남아 있었으면 지금도 명맥을 유지할 수도 있었을 듯?

이용철 : 현대를 살리려는 팬들의 노력도 있었다. 서명과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또 선수협회에서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운영자금으로 쓰라고 10억 원을 지원

▶ 표제어 ②-3 현대 유니콘스의 교훈

강승화 :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현대는 2007년 10월 5일 경기를 끝으로 역사로만 남게 됐는데요. 만약에 현대가 지금도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이재국 : 현대가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프로야구 판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예를 들어, 삼성의 연속 우승에 가장 큰 대항마였을 수도

이용철 : 당시에는 현대가 해체되면... 7개 구단, 홀수 체제가 되면서 경기 일정이나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인식. 지금 오히려 kt 위즈까지 10개 구단으로 성장

김남훈 : 외형적인 성장은 잘 됐는데~ 내실도 그럴까? 모기업에 흔들리지 않을, 모기업이 흔들 수 없는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제인 : 요즘 얘기든 과거 얘기든 두 분한테 질문만 하면 자판기처럼 답변이 척척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강승화 : 프로야구 역사를 기록하고 들려주는 두 분! 두 분 역시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가 될 때까지 변함없이 수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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