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운전’ 위험천만…“구간 단속 늘려야”

입력 2015.10.05 (07:11) 수정 2015.10.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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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갑자기 앞 차가 속도를 늦춰 당황한 경험 많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 고정식 과속 단속기가 설치돼 있는 곳인데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구간단속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의 고속도로.

117km로 달리던 차량의 속도가 단속기 앞에서 뚝 떨어집니다.

단속기 직전 속도를 급격히 줄이고 통과하면 급가속을 하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입니다.

급감속이 이뤄지는 전방 지점에서 사고가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형태(경기도 화성시) : "(앞 차가)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고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급브레이크를 잡는 경우가 있죠."

구간 단속이 시작되는 지점.

단속 구간 6km 내내 차량들이 일정한 흐름을 유지합니다.

구간 단속 운영 3년 만에 교통사고는 30% 정도, 사상자 수는 17%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수재(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구간단속은)차량들 간의 상대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 심각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많은 과속 단속기가 설치됐지만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진출입 시간으로 과속 여부를 계산했더니 과속차량은 1130만 대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과속을 줄이기 위해 구간 단속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국회 국토교통위원) :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선 구간 단속을 좀 더 확충해야 합니다."

전국 고속도로 사고 건수는 2013년 3천여 건에서 지난해 3천3백여 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효과적인 과속 단속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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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캥거루 운전’ 위험천만…“구간 단속 늘려야”
    • 입력 2015-10-05 07:13:56
    • 수정2015-10-05 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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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갑자기 앞 차가 속도를 늦춰 당황한 경험 많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 고정식 과속 단속기가 설치돼 있는 곳인데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구간단속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의 고속도로.

117km로 달리던 차량의 속도가 단속기 앞에서 뚝 떨어집니다.

단속기 직전 속도를 급격히 줄이고 통과하면 급가속을 하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입니다.

급감속이 이뤄지는 전방 지점에서 사고가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형태(경기도 화성시) : "(앞 차가)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고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급브레이크를 잡는 경우가 있죠."

구간 단속이 시작되는 지점.

단속 구간 6km 내내 차량들이 일정한 흐름을 유지합니다.

구간 단속 운영 3년 만에 교통사고는 30% 정도, 사상자 수는 17%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수재(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구간단속은)차량들 간의 상대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 심각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많은 과속 단속기가 설치됐지만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진출입 시간으로 과속 여부를 계산했더니 과속차량은 1130만 대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과속을 줄이기 위해 구간 단속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국회 국토교통위원) :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선 구간 단속을 좀 더 확충해야 합니다."

전국 고속도로 사고 건수는 2013년 3천여 건에서 지난해 3천3백여 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효과적인 과속 단속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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