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방식 놓고 김무성·서청원 ‘정면충돌’

입력 2015.10.05 (21:01) 수정 2015.10.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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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총선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집권여당의 갈등이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대표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간에 공개설전이 벌어지고, 계파간 갈등으로 공천 특별기구 구성계획도 연기됐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위원 회의에서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우선추천제를 언론에 언급했다며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매번 기자들하고 기자 플레이를 하고 있고, 최고위원들이 무슨 전략 공천한 것처럼 호도하고, 저는 이제 그거 용서 안 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개 발언과 비공개 발언을 좀 구분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서 참 아쉽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조심해요, 앞으로. 그렇게 하면 당 어려워져요. 자기네 할 얘기 다 해 놓고"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제 더 이상 그만합시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두 사람은 공천 방식을 놓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때문에 당초 오늘 의결할 예정이던 공천 특별기구 인선은 무산됐습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은 절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친박계는 우선추천제로도 사실상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반박합니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도 100% 일반국민을 고수한 김대표측과는 달리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원과 일반국민을 절반씩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현역 물갈이론과 중진 차출론까지 제기해 여당 공천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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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 방식 놓고 김무성·서청원 ‘정면충돌’
    • 입력 2015-10-05 21:03:28
    • 수정2015-10-06 0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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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총선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집권여당의 갈등이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대표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간에 공개설전이 벌어지고, 계파간 갈등으로 공천 특별기구 구성계획도 연기됐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위원 회의에서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우선추천제를 언론에 언급했다며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매번 기자들하고 기자 플레이를 하고 있고, 최고위원들이 무슨 전략 공천한 것처럼 호도하고, 저는 이제 그거 용서 안 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개 발언과 비공개 발언을 좀 구분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서 참 아쉽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조심해요, 앞으로. 그렇게 하면 당 어려워져요. 자기네 할 얘기 다 해 놓고"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제 더 이상 그만합시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두 사람은 공천 방식을 놓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때문에 당초 오늘 의결할 예정이던 공천 특별기구 인선은 무산됐습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은 절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친박계는 우선추천제로도 사실상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반박합니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도 100% 일반국민을 고수한 김대표측과는 달리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원과 일반국민을 절반씩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현역 물갈이론과 중진 차출론까지 제기해 여당 공천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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