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버뮤다 삼각지대서 미 화물선 침몰한 듯

입력 2015.10.06 (07:25) 수정 2015.10.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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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허리케인 호아킨 속에서 출항한 미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는 사라졌고, 33명의 선원 가운데, 한 명의 시신만 발견됐을 뿐입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플로리다주와 버뮤다 군도,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바다, 버뮤다 삼각지대.

엘 파로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를 출발해 푸에르토리코로 가던 중 바하마 크루커드 섬 부근에서 마지막 교신 뒤 사라졌습니다.

엘 파로호는 당시 동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시속 200여km의 바람에 높은 파도가 이는 바다에서 길이 240m의 대형 화물선도 버티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해안 경비대와 공군 등은 나흘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배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미 해안경비대 : "수색을 벌인 끝에, 우리는 선박이 마지막으로 교신했던 지점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에는 미국인 28명, 폴란드인 5명 등 3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손상된 구명보트에서 구명복을 입은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을 뿐입니다.

배를 빠져나왔어도 저체온증 등으로 생존해있기 어려워 보이지만, 해안경비대는 여전히 실종된 선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비행기와 선박의 조난, 실종 사고가 잦아 마의 바다로 불립니다.

선원 가족들은 허리케인 호아킨의 북상이 예보된 가운데, 왜 배가 출항을 강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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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버뮤다 삼각지대서 미 화물선 침몰한 듯
    • 입력 2015-10-06 07:26:03
    • 수정2015-10-06 07: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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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허리케인 호아킨 속에서 출항한 미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는 사라졌고, 33명의 선원 가운데, 한 명의 시신만 발견됐을 뿐입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플로리다주와 버뮤다 군도,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바다, 버뮤다 삼각지대.

엘 파로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를 출발해 푸에르토리코로 가던 중 바하마 크루커드 섬 부근에서 마지막 교신 뒤 사라졌습니다.

엘 파로호는 당시 동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시속 200여km의 바람에 높은 파도가 이는 바다에서 길이 240m의 대형 화물선도 버티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해안 경비대와 공군 등은 나흘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배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미 해안경비대 : "수색을 벌인 끝에, 우리는 선박이 마지막으로 교신했던 지점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에는 미국인 28명, 폴란드인 5명 등 3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손상된 구명보트에서 구명복을 입은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을 뿐입니다.

배를 빠져나왔어도 저체온증 등으로 생존해있기 어려워 보이지만, 해안경비대는 여전히 실종된 선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비행기와 선박의 조난, 실종 사고가 잦아 마의 바다로 불립니다.

선원 가족들은 허리케인 호아킨의 북상이 예보된 가운데, 왜 배가 출항을 강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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