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도쿄 한인타운 침체 속 중국 가게는 ‘북적’

입력 2015.10.06 (07:26) 수정 2015.10.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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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쿄의 '신 오쿠보'는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에 한류 붐이 일면서 대표적인 코리아 타운이 됐는데요.

냉각된 한-일 관계로 한류 붐이 쇠퇴하고, 문 닫는 한인 가게를 화교자본이 인수하면서 이제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인 가게가 밀집해 있던 도쿄 '신 오쿠보'는, 한류 바람의 본거지였지만, 냉각된 한-일 관계로 일본인들의 발길이 줄고 있습니다.

문을 닫는 가게도 생기면서, 그 자리는 화교자본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인 가게였던 건물.

그러나 장사가 안 돼 매각되면서 중국 면세점이 들어섰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잇따라 도착하고, 중국인들은 이 면세점에서 싹쓸이 쇼핑을 합니다.

중국 식당들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 : "(호텔에서도) 가깝고 쇼핑도 할 수 있어서 여기서 식사를 합니다."

<녹취> 중국식당 주인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면 가게 매출에도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식은 한류 바람을 기회로 막강한 화교자본이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야마시타(쓰쿠바 대학 교수) : "코리아 타운 안에 차이나 타운적인 구역이 지금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금 오쿠보에서 보이는 현상은 그 축소판입니다."

냉각된 한-일 관계로 화교자본까지 침투하면서 교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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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도쿄 한인타운 침체 속 중국 가게는 ‘북적’
    • 입력 2015-10-06 07:27:51
    • 수정2015-10-06 08: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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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신 오쿠보'는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에 한류 붐이 일면서 대표적인 코리아 타운이 됐는데요.

냉각된 한-일 관계로 한류 붐이 쇠퇴하고, 문 닫는 한인 가게를 화교자본이 인수하면서 이제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인 가게가 밀집해 있던 도쿄 '신 오쿠보'는, 한류 바람의 본거지였지만, 냉각된 한-일 관계로 일본인들의 발길이 줄고 있습니다.

문을 닫는 가게도 생기면서, 그 자리는 화교자본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인 가게였던 건물.

그러나 장사가 안 돼 매각되면서 중국 면세점이 들어섰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잇따라 도착하고, 중국인들은 이 면세점에서 싹쓸이 쇼핑을 합니다.

중국 식당들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 : "(호텔에서도) 가깝고 쇼핑도 할 수 있어서 여기서 식사를 합니다."

<녹취> 중국식당 주인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면 가게 매출에도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식은 한류 바람을 기회로 막강한 화교자본이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야마시타(쓰쿠바 대학 교수) : "코리아 타운 안에 차이나 타운적인 구역이 지금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금 오쿠보에서 보이는 현상은 그 축소판입니다."

냉각된 한-일 관계로 화교자본까지 침투하면서 교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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