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LPGA 기수, 쌍둥이 자매

입력 2002.04.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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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마 송나리와 송아리를 아실 것입니다.
차세대 LPGA 기수로 꼽히는 10대 쌍둥이 자매의 보람된 한국 생활을 소개합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16살 쌍둥이 자매 송나리와 송아리.
얼굴 생김으로는 도저히 분간하기 힘든 둘은 9분 차로 언니와 동생이 된 쌍둥이입니다.
송나리가 언니, 송아리가 동생.
둘은 나란히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설레는 모국 방문길이 두 선수에게는 마냥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연습을 할 때도, 경기를 할 때도 박세리와 정일미 등 언니들과 어울리는 표정에 웃음기가 가시지 않습니다.
내심 우승까지 넘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리는 6위, 아리는 12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둘은 더 보람된 일로 행복을 느꼈습니다.
7살 때 골프채를 잡은 이후 처음 남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올라온 20여 명의 고아들.
이들 역시 나리와 아리의 가르침이 고맙고 즐거운 순간들입니다.
⊙송나리: 다시 돌아와 팬들을 만나고 골프를 치고 싶어요.
좋은 시간이었어요.
⊙송아리: 저도 꼭 다시 돌아와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기자: 이제 내일이면 이들은 모국을 떠납니다.
보람된 하루를 보낸 두 쌍둥이 자매는 올 시즌 LPGA 무대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며 하루 동안의 짧은 만남을 아쉬움 속에 마감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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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LPGA 기수, 쌍둥이 자매
    • 입력 2002-04-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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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마 송나리와 송아리를 아실 것입니다. 차세대 LPGA 기수로 꼽히는 10대 쌍둥이 자매의 보람된 한국 생활을 소개합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16살 쌍둥이 자매 송나리와 송아리. 얼굴 생김으로는 도저히 분간하기 힘든 둘은 9분 차로 언니와 동생이 된 쌍둥이입니다. 송나리가 언니, 송아리가 동생. 둘은 나란히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설레는 모국 방문길이 두 선수에게는 마냥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연습을 할 때도, 경기를 할 때도 박세리와 정일미 등 언니들과 어울리는 표정에 웃음기가 가시지 않습니다. 내심 우승까지 넘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리는 6위, 아리는 12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둘은 더 보람된 일로 행복을 느꼈습니다. 7살 때 골프채를 잡은 이후 처음 남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올라온 20여 명의 고아들. 이들 역시 나리와 아리의 가르침이 고맙고 즐거운 순간들입니다. ⊙송나리: 다시 돌아와 팬들을 만나고 골프를 치고 싶어요. 좋은 시간이었어요. ⊙송아리: 저도 꼭 다시 돌아와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기자: 이제 내일이면 이들은 모국을 떠납니다. 보람된 하루를 보낸 두 쌍둥이 자매는 올 시즌 LPGA 무대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며 하루 동안의 짧은 만남을 아쉬움 속에 마감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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