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엔총회 의장 ‘뇌물 추문’ 체포…“반기문 ‘충격’”

입력 2015.10.07 (12:24) 수정 2015.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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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립 70년을 맞은 유엔에서 뇌물 추문이 터졌습니다.

전 유엔총회 의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전례 없는 뇌물 추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검찰에 체포된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입니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과 바부다 출신으로 이 나라 유엔 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존 애쉬(전 유엔총회 의장/지난해 9월) : "오늘 총회 맺음말은 연단에 올라가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존 애쉬는 마카오 부동산 업자를 포함한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130만 달러, 우리 돈 15억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돈 받은 시기는 유엔총회 의장이던 2013년과 지난해입니다.

유엔이 후원하는 마카오 컨벤션센터 건설사업에 힘써주겠다, 이렇게 큰소리치면서 거액을 챙겼고 실제로 애쉬는 유엔사무총장실에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애쉬는 자택에 농구장을 짓는 등 받은 돈을 개인용도로 썼고 또 자국의 고위관리들한테 상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전 유엔총회 의장이 연루된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고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뇌물 사건이 유엔에서 일상화된 관행인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문확산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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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유엔총회 의장 ‘뇌물 추문’ 체포…“반기문 ‘충격’”
    • 입력 2015-10-07 12:26:57
    • 수정2015-10-07 13:28:21
    뉴스 12
<앵커 멘트>

창립 70년을 맞은 유엔에서 뇌물 추문이 터졌습니다.

전 유엔총회 의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전례 없는 뇌물 추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검찰에 체포된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입니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과 바부다 출신으로 이 나라 유엔 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존 애쉬(전 유엔총회 의장/지난해 9월) : "오늘 총회 맺음말은 연단에 올라가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존 애쉬는 마카오 부동산 업자를 포함한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130만 달러, 우리 돈 15억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돈 받은 시기는 유엔총회 의장이던 2013년과 지난해입니다.

유엔이 후원하는 마카오 컨벤션센터 건설사업에 힘써주겠다, 이렇게 큰소리치면서 거액을 챙겼고 실제로 애쉬는 유엔사무총장실에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애쉬는 자택에 농구장을 짓는 등 받은 돈을 개인용도로 썼고 또 자국의 고위관리들한테 상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전 유엔총회 의장이 연루된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고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뇌물 사건이 유엔에서 일상화된 관행인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문확산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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