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 한인 자매, 39년 만에 ‘영화 같은 상봉’

입력 2015.10.12 (12:34) 수정 2015.10.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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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자매가 헤어진 지 39년 만에 기적 같이 다시 만났습니다.

간호조무사로 같은 병원, 그 것도 같은 층에서 근무하다 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9년 전 헤어진 여동생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조무사였습니다.

1978년 미국으로 입양된 신복남씨는 두 해 먼저 입양된 동생 은숙씨를 애타게 찾아왔습니다.

언니는 버지니아, 동생은 뉴욕주 가정에 입양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연히도 같은 직업을 갖게 된 자매는 올해 1월과 3월 차례로 플로리다의 같은 병원, 같은 층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녹취> 신은숙(44살/동생) : "성이 똑같은 신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많이 대화하고 친해지게 됐습니다."

동생일지도 모른다는 운명적인 느낌에 언니는 동생에게 DNA검사를 권했고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취> 신복남(46살/언니) : "동생이 똑같은 간호일을 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자매의 기적 같은 상봉의 사연은 현지 신문에 소개됐습니다.

<녹취> 신복남(46살/언니) : "마침내 서로를 찾아냈으니까 이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갈 수 있을거야. (고마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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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입양 한인 자매, 39년 만에 ‘영화 같은 상봉’
    • 입력 2015-10-12 12:35:08
    • 수정2015-10-12 13: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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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자매가 헤어진 지 39년 만에 기적 같이 다시 만났습니다.

간호조무사로 같은 병원, 그 것도 같은 층에서 근무하다 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9년 전 헤어진 여동생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조무사였습니다.

1978년 미국으로 입양된 신복남씨는 두 해 먼저 입양된 동생 은숙씨를 애타게 찾아왔습니다.

언니는 버지니아, 동생은 뉴욕주 가정에 입양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연히도 같은 직업을 갖게 된 자매는 올해 1월과 3월 차례로 플로리다의 같은 병원, 같은 층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녹취> 신은숙(44살/동생) : "성이 똑같은 신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많이 대화하고 친해지게 됐습니다."

동생일지도 모른다는 운명적인 느낌에 언니는 동생에게 DNA검사를 권했고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취> 신복남(46살/언니) : "동생이 똑같은 간호일을 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자매의 기적 같은 상봉의 사연은 현지 신문에 소개됐습니다.

<녹취> 신복남(46살/언니) : "마침내 서로를 찾아냈으니까 이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갈 수 있을거야. (고마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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