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상 최대 열병식…김정은, ‘핵’ 언급 안 해

입력 2015.10.12 (17:41) 수정 2015.10.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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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서 핵에 대해서는 말을 꺼내지 않으면서 중국의 체면을 세웠었죠.

-냉랭했던 북중관계가 개선될지,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말씀 나누기 전에 먼저 열병식 화면 잠깐 한번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열병부대의 함성과 군악대 연주에 맞춰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막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당 창건 70주년 축포 발사에 이어서 기마부대를 앞세운 빨치산부대를 선두로 열병행진이 시작이 됐는데요.

육해공군과 노농적위군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결사옹위 사수하자.

-규모로는 최대 규모였다고 하는데 하여튼 여러모로 이전 열병식과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체제 들어서서 사실상 김정은 체제의 실질적인 개막을 알리는 그런 성격의 열병식이다.

그러니까 그동안 4년 동안은 김정일 위원장이나 김일성 주석의 그런 유훈들이 작동하면서 자신의 정치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앞으로는 이번 열병식을 기점으로 김정은표 정치, 김정은표 경제, 김정은표 대외관계를 펼쳐가겠다 이런 것을 알리는 그것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열병식이었다.

이번에 보면 CNA나 AP나 주요 외신들이 다 와서 중계를 했거든요.

또 류윈산 상무위원하고 계속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런 것들은 대외적으로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이다 또는 김정은 체제를 실질적으로 앞으로 끌고 가는 데 있어서 대외관계나 이런 것들을 신경쓴다.

이걸 계속 보여주는 그런 보여주기의 중요한 의미를 담은 행사였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비록 연설문 내용이기는 했지만 핵보다는 그래도 인민을 강조하는 그 모습이 조금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녹취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앞으로도 무한한 활력과 왕성한 열정으로 인민을 위해 정을 다하는 헌신의 당, 변함없는 어머니당으로 자기의 무겁고도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 나갈 것이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인민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기본분에 무한히 충실할 것입니다.

-핵 대신 인민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북한의 노선은 핵과 경제는 함께 간다.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다 이런 거였는데 이게 좀 정책노선이 수정됐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은가요?어떻습니까?

▼ 북한 핵­경제 병진노선…변화 가능성은? ▼

-아직은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번에 김정은표 내치는 인민이다.

이렇게 이번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거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인민을 97번 이야기했습니다.

핵은 한 번도 얘기 안 했습니다.

결국은 주민생활에 집중한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고 그러면서도 핵경제 병진노선보다는 경제국방 병진노선이라는 표현을 한 번 딱 썼습니다.

그렇게 보면 핵 부분을 우선은 뒤로 미뤄놨는데 그것은 핵을 북한이 포기한다 이런 차원의 입장보다는 핵 문제랄지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북한이 가겠다.

-카드로 남겨두고.

-그리고 우선은 인민에 집중한다 이것을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하면 경색됐던 북중관계가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는 건데요.

어떻게 앞으로 좋아질까요?

▼ 중국 류원산 방북…북중관계 개선되나? ▼

-이번에 사실 열병식의 중요한 포인트는 류윈산 상무위원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계속 귓속말을 하고 또 그것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웃고 하는.

이런 장면들이었습니다.

그것은 결국 북중관계를 북한이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

오히려 이번에 보면 류윈산 상무위원을 바로 옆에 세워놓고 거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다 두 사람한테 집중돼 있습니다.

-손도 마주잡고 그랬죠.

-그렇습니다.

마주잡고 손을 흔들기도 했죠.

-중국 입장에서도 관계개선의 필요성이 있으니까 그럴 텐데 이것이 양국 북중 정상회담으로까지도 가능할까요?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하나 지금 북중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습니다.

이번에 류윈산 상무위원이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들고 왔거든요.

그것은 방중을 초청하는 이런 의미도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올가을 늦게나 아니면 내년 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북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버릴 경우에 그 이전에 해버릴 경우에는 아마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은 또 상당 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북한이 군사적 무력시위에 나서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이제 남북관계가 중요한 어떻게 보면 하나의 관문을 두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도 있어요.

-그렇습니다.

-북한이 관계개선의 의지로 이것을 하는 면도 있는데 그 의지, 관계개선 의지를 어느 정도로 보세요?

▼ 도발없이 끝난 열병식…남북관계는? ▼

-이번에 사실은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25분간에 걸친 연설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남북관계를 북한이 자신들이 먼저 나쁜 쪽으로 끌고가지는 않겠다 이런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산가족 상봉은 현재로서는 순탄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문제는 앞으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랄지 군사적 무력시위 이런 것들을 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우리가 전제를 한다면 남북관계 개선 흐름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

또 지난 8.25 합의도 있었고 박 대통령이 지금 17일날.

-한미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연설을 하지 않습니까?정상회담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서 박 대통령이 대화쪽에 방점을 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남북 최고 당국자들이 남북관계를 대합적으로 끌고 가는 이런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그렇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대화 흐름은 빠른 속도로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면 흐름이 잡히겠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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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상 최대 열병식…김정은, ‘핵’ 언급 안 해
    • 입력 2015-10-12 18:34:32
    • 수정2015-10-12 1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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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서 핵에 대해서는 말을 꺼내지 않으면서 중국의 체면을 세웠었죠.

-냉랭했던 북중관계가 개선될지,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말씀 나누기 전에 먼저 열병식 화면 잠깐 한번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열병부대의 함성과 군악대 연주에 맞춰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막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당 창건 70주년 축포 발사에 이어서 기마부대를 앞세운 빨치산부대를 선두로 열병행진이 시작이 됐는데요.

육해공군과 노농적위군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결사옹위 사수하자.

-규모로는 최대 규모였다고 하는데 하여튼 여러모로 이전 열병식과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체제 들어서서 사실상 김정은 체제의 실질적인 개막을 알리는 그런 성격의 열병식이다.

그러니까 그동안 4년 동안은 김정일 위원장이나 김일성 주석의 그런 유훈들이 작동하면서 자신의 정치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앞으로는 이번 열병식을 기점으로 김정은표 정치, 김정은표 경제, 김정은표 대외관계를 펼쳐가겠다 이런 것을 알리는 그것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열병식이었다.

이번에 보면 CNA나 AP나 주요 외신들이 다 와서 중계를 했거든요.

또 류윈산 상무위원하고 계속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런 것들은 대외적으로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이다 또는 김정은 체제를 실질적으로 앞으로 끌고 가는 데 있어서 대외관계나 이런 것들을 신경쓴다.

이걸 계속 보여주는 그런 보여주기의 중요한 의미를 담은 행사였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비록 연설문 내용이기는 했지만 핵보다는 그래도 인민을 강조하는 그 모습이 조금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녹취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앞으로도 무한한 활력과 왕성한 열정으로 인민을 위해 정을 다하는 헌신의 당, 변함없는 어머니당으로 자기의 무겁고도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 나갈 것이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인민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기본분에 무한히 충실할 것입니다.

-핵 대신 인민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북한의 노선은 핵과 경제는 함께 간다.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다 이런 거였는데 이게 좀 정책노선이 수정됐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은가요?어떻습니까?

▼ 북한 핵­경제 병진노선…변화 가능성은? ▼

-아직은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번에 김정은표 내치는 인민이다.

이렇게 이번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거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인민을 97번 이야기했습니다.

핵은 한 번도 얘기 안 했습니다.

결국은 주민생활에 집중한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고 그러면서도 핵경제 병진노선보다는 경제국방 병진노선이라는 표현을 한 번 딱 썼습니다.

그렇게 보면 핵 부분을 우선은 뒤로 미뤄놨는데 그것은 핵을 북한이 포기한다 이런 차원의 입장보다는 핵 문제랄지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북한이 가겠다.

-카드로 남겨두고.

-그리고 우선은 인민에 집중한다 이것을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하면 경색됐던 북중관계가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는 건데요.

어떻게 앞으로 좋아질까요?

▼ 중국 류원산 방북…북중관계 개선되나? ▼

-이번에 사실 열병식의 중요한 포인트는 류윈산 상무위원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계속 귓속말을 하고 또 그것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웃고 하는.

이런 장면들이었습니다.

그것은 결국 북중관계를 북한이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

오히려 이번에 보면 류윈산 상무위원을 바로 옆에 세워놓고 거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다 두 사람한테 집중돼 있습니다.

-손도 마주잡고 그랬죠.

-그렇습니다.

마주잡고 손을 흔들기도 했죠.

-중국 입장에서도 관계개선의 필요성이 있으니까 그럴 텐데 이것이 양국 북중 정상회담으로까지도 가능할까요?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하나 지금 북중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습니다.

이번에 류윈산 상무위원이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들고 왔거든요.

그것은 방중을 초청하는 이런 의미도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올가을 늦게나 아니면 내년 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북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버릴 경우에 그 이전에 해버릴 경우에는 아마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은 또 상당 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북한이 군사적 무력시위에 나서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이제 남북관계가 중요한 어떻게 보면 하나의 관문을 두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도 있어요.

-그렇습니다.

-북한이 관계개선의 의지로 이것을 하는 면도 있는데 그 의지, 관계개선 의지를 어느 정도로 보세요?

▼ 도발없이 끝난 열병식…남북관계는? ▼

-이번에 사실은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25분간에 걸친 연설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남북관계를 북한이 자신들이 먼저 나쁜 쪽으로 끌고가지는 않겠다 이런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산가족 상봉은 현재로서는 순탄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문제는 앞으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랄지 군사적 무력시위 이런 것들을 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우리가 전제를 한다면 남북관계 개선 흐름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

또 지난 8.25 합의도 있었고 박 대통령이 지금 17일날.

-한미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연설을 하지 않습니까?정상회담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서 박 대통령이 대화쪽에 방점을 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남북 최고 당국자들이 남북관계를 대합적으로 끌고 가는 이런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그렇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대화 흐름은 빠른 속도로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면 흐름이 잡히겠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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