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술 후 잇단 실명…‘산업용 가스’ 사용
입력 2015.10.12 (21:22)
수정 2015.10.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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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대 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했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산업용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것이 실명의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대 병원에서 안구에 가스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고 난 뒤 실명한 환자는 모두 3명.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과불화프로판' 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허가받은 의약품은 아니다'예요,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저희가 허가받은 목록을 갖고 있는데 그 안에 (없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가스가 국내에 수입된 건 지난해 7월.
수입업체를 통해 40kg이 들어온 뒤 도매상 등 3곳을 거쳐 지난 1월 이 종합병원에 3kg이 납품됐습니다.
수입업체는 산업용으로 수입했을뿐 의료용으로 쓰이는지 몰랐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의료용 가스로 사용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주요 마켓이 반도쳅니다. 병원이라고 알지 못했죠. 전혀."
제주대 병원 측은 30년 전부터 안과 시술에 쓰이고 있다며 다른 병원에서도 납품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제주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반반이에요 (경찰에서)가스가 잘못이 있다고 하면 명확해지는 것이지만, 거기서 잘못이 없다 그러면 가스회사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거든요."
관리감독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지난 2월 사고 직후 병원측이 성분분석을 의뢰했지만 모든 정부부처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저희 검색이 안 되는데, 이름이 조금 다를 수도 있거든요. 전화번호 하나 알려드릴게요."
경찰은 병원에서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제주대 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했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산업용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것이 실명의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대 병원에서 안구에 가스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고 난 뒤 실명한 환자는 모두 3명.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과불화프로판' 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허가받은 의약품은 아니다'예요,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저희가 허가받은 목록을 갖고 있는데 그 안에 (없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가스가 국내에 수입된 건 지난해 7월.
수입업체를 통해 40kg이 들어온 뒤 도매상 등 3곳을 거쳐 지난 1월 이 종합병원에 3kg이 납품됐습니다.
수입업체는 산업용으로 수입했을뿐 의료용으로 쓰이는지 몰랐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의료용 가스로 사용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주요 마켓이 반도쳅니다. 병원이라고 알지 못했죠. 전혀."
제주대 병원 측은 30년 전부터 안과 시술에 쓰이고 있다며 다른 병원에서도 납품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제주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반반이에요 (경찰에서)가스가 잘못이 있다고 하면 명확해지는 것이지만, 거기서 잘못이 없다 그러면 가스회사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거든요."
관리감독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지난 2월 사고 직후 병원측이 성분분석을 의뢰했지만 모든 정부부처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저희 검색이 안 되는데, 이름이 조금 다를 수도 있거든요. 전화번호 하나 알려드릴게요."
경찰은 병원에서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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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시술 후 잇단 실명…‘산업용 가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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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2 21:23:21
- 수정2015-10-12 23:34:29
<앵커 멘트>
제주대 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했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산업용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것이 실명의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대 병원에서 안구에 가스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고 난 뒤 실명한 환자는 모두 3명.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과불화프로판' 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허가받은 의약품은 아니다'예요,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저희가 허가받은 목록을 갖고 있는데 그 안에 (없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가스가 국내에 수입된 건 지난해 7월.
수입업체를 통해 40kg이 들어온 뒤 도매상 등 3곳을 거쳐 지난 1월 이 종합병원에 3kg이 납품됐습니다.
수입업체는 산업용으로 수입했을뿐 의료용으로 쓰이는지 몰랐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의료용 가스로 사용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주요 마켓이 반도쳅니다. 병원이라고 알지 못했죠. 전혀."
제주대 병원 측은 30년 전부터 안과 시술에 쓰이고 있다며 다른 병원에서도 납품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제주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반반이에요 (경찰에서)가스가 잘못이 있다고 하면 명확해지는 것이지만, 거기서 잘못이 없다 그러면 가스회사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거든요."
관리감독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지난 2월 사고 직후 병원측이 성분분석을 의뢰했지만 모든 정부부처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저희 검색이 안 되는데, 이름이 조금 다를 수도 있거든요. 전화번호 하나 알려드릴게요."
경찰은 병원에서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제주대 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했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산업용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것이 실명의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대 병원에서 안구에 가스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고 난 뒤 실명한 환자는 모두 3명.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과불화프로판' 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허가받은 의약품은 아니다'예요,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저희가 허가받은 목록을 갖고 있는데 그 안에 (없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가스가 국내에 수입된 건 지난해 7월.
수입업체를 통해 40kg이 들어온 뒤 도매상 등 3곳을 거쳐 지난 1월 이 종합병원에 3kg이 납품됐습니다.
수입업체는 산업용으로 수입했을뿐 의료용으로 쓰이는지 몰랐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의료용 가스로 사용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주요 마켓이 반도쳅니다. 병원이라고 알지 못했죠. 전혀."
제주대 병원 측은 30년 전부터 안과 시술에 쓰이고 있다며 다른 병원에서도 납품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제주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반반이에요 (경찰에서)가스가 잘못이 있다고 하면 명확해지는 것이지만, 거기서 잘못이 없다 그러면 가스회사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거든요."
관리감독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지난 2월 사고 직후 병원측이 성분분석을 의뢰했지만 모든 정부부처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저희 검색이 안 되는데, 이름이 조금 다를 수도 있거든요. 전화번호 하나 알려드릴게요."
경찰은 병원에서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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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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