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과잉 수사 반발”…태국 푸껫 폭력 사태

입력 2015.10.12 (21:34) 수정 2015.10.12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국 유명 관광지 푸껫에서 큰 폭력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주민들이 경찰의 과잉 수사로 10대 등 두 명이 숨졌다며 폭력 시위를 벌인건데요.

시내가 마비되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비행기를 놓치기까지 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성난 주민들이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집니다.

경찰들은 차단막을 만들고 주민들을 설득하지만 소용없습니다.

화염병과 사제 폭탄까지 투척하면서 차량 22대가 불타거나 부서졌고 경찰관 14명이 다쳤습니다.

폭력사태는 경찰이 마약 사범으로 의심되는 17살과 22살의 용의자 2명을 추격하다, 용의자들이 숨지면서 촉발됐습니다.

경찰차가 용의자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두 명이 숨졌고, 이에 격분한 주민 3백여 명이 경찰서를 공격한 겁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 "경찰이 체포하려고 하면서 경찰차로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그냥 두면 이번과 같은 끔찍한 일이 또 일어날 것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위대가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도로를 봉쇄해 푸껫 도심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비행기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푸껫에서 최근 몇 년 새 발생한 가장 큰 폭력사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프라윳 태국 총리는 숨진 용의자들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 뒤 사건 경위를 공정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연관 기사]

☞ 분노한 주민들 폭탄들고 경찰서로 간 까닭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과잉 수사 반발”…태국 푸껫 폭력 사태
    • 입력 2015-10-12 21:36:09
    • 수정2015-10-12 22:16:00
    뉴스 9
<앵커 멘트>

태국 유명 관광지 푸껫에서 큰 폭력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주민들이 경찰의 과잉 수사로 10대 등 두 명이 숨졌다며 폭력 시위를 벌인건데요.

시내가 마비되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비행기를 놓치기까지 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성난 주민들이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집니다.

경찰들은 차단막을 만들고 주민들을 설득하지만 소용없습니다.

화염병과 사제 폭탄까지 투척하면서 차량 22대가 불타거나 부서졌고 경찰관 14명이 다쳤습니다.

폭력사태는 경찰이 마약 사범으로 의심되는 17살과 22살의 용의자 2명을 추격하다, 용의자들이 숨지면서 촉발됐습니다.

경찰차가 용의자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두 명이 숨졌고, 이에 격분한 주민 3백여 명이 경찰서를 공격한 겁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 "경찰이 체포하려고 하면서 경찰차로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그냥 두면 이번과 같은 끔찍한 일이 또 일어날 것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위대가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도로를 봉쇄해 푸껫 도심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비행기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푸껫에서 최근 몇 년 새 발생한 가장 큰 폭력사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프라윳 태국 총리는 숨진 용의자들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 뒤 사건 경위를 공정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연관 기사]

☞ 분노한 주민들 폭탄들고 경찰서로 간 까닭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