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권 사정 본격화

입력 2002.04.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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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승현 씨 사건 말고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은 1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잇딴 소환을 앞둔 서초동 검찰청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권력의 상징성을 띤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을 첫 소환하는 것 자체가 정치권 사정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김홍업 씨의 소환조사의 계기가 될 친구 김성환 씨가 모레 검찰에 나옵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비리와 관련해 대우그룹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송영길, 이제명 전 의원, 최기선 인천시장이 소환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김근태, 정동영 고문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이 최규선 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설 훈 의원의 폭로까지 포함하면 수사대상은 야권으로까지 뻗어갑니다.
이처럼 각종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은 줄잡아 10명이 넘습니다.
더욱이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소환 정치인 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각종 게이트에 대한 부실 수사와 검찰 간부의 비리 연루 의혹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원칙과 정도에 따라 수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정치권 눈치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수사를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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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치권 사정 본격화
    • 입력 2002-04-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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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승현 씨 사건 말고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은 1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잇딴 소환을 앞둔 서초동 검찰청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권력의 상징성을 띤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을 첫 소환하는 것 자체가 정치권 사정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김홍업 씨의 소환조사의 계기가 될 친구 김성환 씨가 모레 검찰에 나옵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비리와 관련해 대우그룹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송영길, 이제명 전 의원, 최기선 인천시장이 소환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김근태, 정동영 고문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이 최규선 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설 훈 의원의 폭로까지 포함하면 수사대상은 야권으로까지 뻗어갑니다. 이처럼 각종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은 줄잡아 10명이 넘습니다. 더욱이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소환 정치인 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각종 게이트에 대한 부실 수사와 검찰 간부의 비리 연루 의혹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원칙과 정도에 따라 수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정치권 눈치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수사를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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