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1,890% 사채까지…조폭 무더기 검거

입력 2015.10.14 (06:50) 수정 2015.10.14 (14: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병원 응급실에 몰려가 보복 폭행을 한 20대들과 경남 밀양지역에서 영세 상인을 갈취하고 천 퍼센트가 넘는 고리 대금으로 돈을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에 20대 청년들이 몰려 들더니, 갑자기 한 사람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휠체어를 내던지고, 수화기를 뺏어 경찰 신고를 막습니다.

동료가 폭행당했다며 응급실에 찾아와 상대방을 집단 폭행한 겁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밀양시 삼문동 20살 김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녹취> 당시 응급실 근무 의료진 : "저희 있는데도 저희 상관 안하고 휠체어를 던지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그랬으니까, 무서웠죠. 심장도 쿵쾅쿵쾅거리고..."

밀양지역 조직폭력배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영세상인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3천 500여 만원을 갈취하고,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 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받은 이자는 연 이율 천 890%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양영두(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집에 찾아가기도 하고 또 폭행하기도 하고 수시로 전화걸어 협박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결국 변제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2013년, 부산지역 조직폭력배와 시비가 붙어 서로 집단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단폭행과 대부업법 위반혐의로 두목 47살 최모씨 등 9명을 구속하고,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력에 1,890% 사채까지…조폭 무더기 검거
    • 입력 2015-10-14 06:51:53
    • 수정2015-10-14 14:02: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병원 응급실에 몰려가 보복 폭행을 한 20대들과 경남 밀양지역에서 영세 상인을 갈취하고 천 퍼센트가 넘는 고리 대금으로 돈을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에 20대 청년들이 몰려 들더니, 갑자기 한 사람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휠체어를 내던지고, 수화기를 뺏어 경찰 신고를 막습니다. 동료가 폭행당했다며 응급실에 찾아와 상대방을 집단 폭행한 겁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밀양시 삼문동 20살 김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녹취> 당시 응급실 근무 의료진 : "저희 있는데도 저희 상관 안하고 휠체어를 던지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그랬으니까, 무서웠죠. 심장도 쿵쾅쿵쾅거리고..." 밀양지역 조직폭력배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영세상인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3천 500여 만원을 갈취하고,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 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받은 이자는 연 이율 천 890%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양영두(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집에 찾아가기도 하고 또 폭행하기도 하고 수시로 전화걸어 협박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결국 변제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2013년, 부산지역 조직폭력배와 시비가 붙어 서로 집단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단폭행과 대부업법 위반혐의로 두목 47살 최모씨 등 9명을 구속하고,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