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 하나로 30초 만에…’ 교회만 골라 상습 절도

입력 2015.10.14 (07:23) 수정 2015.10.14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늦은 밤 예배가 끝난 빈 교회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철사를 이용해 손쉽게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출입문 잠금 장치를 만지작거리더니, 곧 문을 열고 빈 사무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22살 김 모 씨인데. 주로 밤에 빈 교회들을 노려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김00(피의자) : "교회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신고를 덜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김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중랑구의 교회 4곳에서 5차례에 걸쳐 현금과 노트북 등 2백8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렇게 작은 교회의 경우 출입문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김 씨는 철사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 : "잠금이 그렇게 철저하지는 못하다 생각을 해서 불안한 마음이 평소에도 있었는데, 새벽에 불 켜져 있고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전에도 교회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사건으로 처벌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진학(서울 중랑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전국을 떠돌며 고시원 등에서 생활했고, 생활비가 없어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출입문의 벌어진 틈을 막아놓아야 비슷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사 하나로 30초 만에…’ 교회만 골라 상습 절도
    • 입력 2015-10-14 07:35:09
    • 수정2015-10-14 09:05: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늦은 밤 예배가 끝난 빈 교회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철사를 이용해 손쉽게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출입문 잠금 장치를 만지작거리더니, 곧 문을 열고 빈 사무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22살 김 모 씨인데. 주로 밤에 빈 교회들을 노려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김00(피의자) : "교회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신고를 덜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김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중랑구의 교회 4곳에서 5차례에 걸쳐 현금과 노트북 등 2백8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렇게 작은 교회의 경우 출입문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김 씨는 철사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 : "잠금이 그렇게 철저하지는 못하다 생각을 해서 불안한 마음이 평소에도 있었는데, 새벽에 불 켜져 있고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전에도 교회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사건으로 처벌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진학(서울 중랑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전국을 떠돌며 고시원 등에서 생활했고, 생활비가 없어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출입문의 벌어진 틈을 막아놓아야 비슷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