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전투기 조종사, 민가 피하려 추락 35초 전 극적 탈출

입력 2015.10.14 (07:27) 수정 2015.10.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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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민가가 밀집된 지역에서 훈련중이던 전투기가 엔진 정지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조종사가 전투기의 조종간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민가를 모두 피한 뒤에 추락 직전에 탈출해 민간인 피해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정예 전투기 젠-10을 타고 야간비행중이던 조종사 리퉁.

고도 3500미터 상공에서 갑자기 엔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기체상태 엔진이 정지됐습니다.) 엔진이 정지됐다고? (네.)"

관제사는 바로 추락 198초전임을 알리고 탈출을 지시합니다.

관제사의 경고에도 조종사는 탈출하지 않고, 끝까지 기체를 살려 보려 시도합니다.

그러나 1분 정도 거리의 비행장까지 가다 중간에 주택가에 추락할 경우 큰 인명피해가 우려됐습니다.

<녹취> 리용(당시 관제사) : "비행장까지 15km였는데 민가가 밀집돼 있었습니다."

결국 항로에서 좌회전, 산으로 급격히 기체 방향을 바꿉니다.

고도 800미터까지 기체가 급강하해, 탈출하려 했지만 역시 민가가 보여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리퉁(조종사) : "빛 하나가 보여 피했는데, 2번째 빛이 보여 비행 계속할 수 밖에 없었고 모두 피하고보니 고도 50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조종사가 탈출 버튼을 누른 지점은 고도 351미터, 추락을 35초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순더셩(목격자) : "퍽하는 소리가 나면서 낙하산이 퍼졌고 곧바로 기체가 떨어져 폭발했습니다."

조종사는 다행히 목뼈와 다리를 다치는데 그치며 민간인 피해를 막아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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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4 07:42:02
    • 수정2015-10-14 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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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민가가 밀집된 지역에서 훈련중이던 전투기가 엔진 정지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조종사가 전투기의 조종간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민가를 모두 피한 뒤에 추락 직전에 탈출해 민간인 피해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정예 전투기 젠-10을 타고 야간비행중이던 조종사 리퉁.

고도 3500미터 상공에서 갑자기 엔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기체상태 엔진이 정지됐습니다.) 엔진이 정지됐다고? (네.)"

관제사는 바로 추락 198초전임을 알리고 탈출을 지시합니다.

관제사의 경고에도 조종사는 탈출하지 않고, 끝까지 기체를 살려 보려 시도합니다.

그러나 1분 정도 거리의 비행장까지 가다 중간에 주택가에 추락할 경우 큰 인명피해가 우려됐습니다.

<녹취> 리용(당시 관제사) : "비행장까지 15km였는데 민가가 밀집돼 있었습니다."

결국 항로에서 좌회전, 산으로 급격히 기체 방향을 바꿉니다.

고도 800미터까지 기체가 급강하해, 탈출하려 했지만 역시 민가가 보여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리퉁(조종사) : "빛 하나가 보여 피했는데, 2번째 빛이 보여 비행 계속할 수 밖에 없었고 모두 피하고보니 고도 50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조종사가 탈출 버튼을 누른 지점은 고도 351미터, 추락을 35초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순더셩(목격자) : "퍽하는 소리가 나면서 낙하산이 퍼졌고 곧바로 기체가 떨어져 폭발했습니다."

조종사는 다행히 목뼈와 다리를 다치는데 그치며 민간인 피해를 막아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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