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권 주고 30억 ‘꿀꺽’…상이군경회 간부들 구속

입력 2015.10.14 (12:10) 수정 2015.10.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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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돈을 받고 폐기물 처리 업체에 사업을 맡겨 이익을 취하게 한 대한상이군경회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불용품 처리 사업에 참여시키는 대가로 폐기물 업체 관계자로부터 3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대한상이군경회 모 지부의 폐기물사업소 소장 70살 홍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61살 황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폐기물 업체 관계자 40살 이 모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상이군경회 지부 간부인 홍 씨 등은 거액을 받고,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KT나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싼값에 불하받은 폐전선 등 불용품을 이 씨의 회사가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이 씨의 회사가 이 같은 방식으로 매입한 불용품은 모두 54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대한상이군경회는 관련 법에 따라 수익사업을 할 경우 직접 사업을 하도록 돼 있고, 수익금은 회원의 복지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홍 씨 등은 개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상이군경회 지역 공장' 자격을 편법으로 부여해 폐기물 처리 사업을 맡겼습니다.

수익금 역시 대부분 해당 업체에게 돌아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보훈처 등과 수사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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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권 주고 30억 ‘꿀꺽’…상이군경회 간부들 구속
    • 입력 2015-10-14 12:11:51
    • 수정2015-10-14 14: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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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돈을 받고 폐기물 처리 업체에 사업을 맡겨 이익을 취하게 한 대한상이군경회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불용품 처리 사업에 참여시키는 대가로 폐기물 업체 관계자로부터 3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대한상이군경회 모 지부의 폐기물사업소 소장 70살 홍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61살 황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폐기물 업체 관계자 40살 이 모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상이군경회 지부 간부인 홍 씨 등은 거액을 받고,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KT나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싼값에 불하받은 폐전선 등 불용품을 이 씨의 회사가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이 씨의 회사가 이 같은 방식으로 매입한 불용품은 모두 54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대한상이군경회는 관련 법에 따라 수익사업을 할 경우 직접 사업을 하도록 돼 있고, 수익금은 회원의 복지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홍 씨 등은 개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상이군경회 지역 공장' 자격을 편법으로 부여해 폐기물 처리 사업을 맡겼습니다.

수익금 역시 대부분 해당 업체에게 돌아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보훈처 등과 수사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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