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탁구부 해체 임박…‘선수가 없어요’

입력 2015.10.14 (21:53) 수정 2015.10.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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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전국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교탁구명문팀인 안산 단원고가 돌연 해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감동의 우승을 차지한 안산 단원고 탁구부.

올해도 전국대회 2위에 올랐지만, 팀은 현재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했던 코치가 다른 학교로 떠나자 선수들도 전학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선수 학부모 : "1, 2학년은 다른 학교로 다 전학을 갔고, 3학년 졸업하면... 사실상 해체하는 거죠."

이렇게 전학을 가면서 한순간에 팀이 없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자, 탁구협회는 지난달, 전학을 하면 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규정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택수(협회 제도개선 이사) : "무분별한 이동으로 팀 유지가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탁구 뿐 아니라 대다수 운동부의 유지가 어려운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선수 부족입니다.

저출산 시대인만큼 운동부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엘리트 선수 육성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스포츠 클럽 활성화 등으로 저변을 확대해,운동을 즐기고 재능을 겸비한 선수를 발굴하는 등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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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원고 탁구부 해체 임박…‘선수가 없어요’
    • 입력 2015-10-14 21:54:30
    • 수정2015-10-14 22: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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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전국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교탁구명문팀인 안산 단원고가 돌연 해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감동의 우승을 차지한 안산 단원고 탁구부.

올해도 전국대회 2위에 올랐지만, 팀은 현재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했던 코치가 다른 학교로 떠나자 선수들도 전학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선수 학부모 : "1, 2학년은 다른 학교로 다 전학을 갔고, 3학년 졸업하면... 사실상 해체하는 거죠."

이렇게 전학을 가면서 한순간에 팀이 없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자, 탁구협회는 지난달, 전학을 하면 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규정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택수(협회 제도개선 이사) : "무분별한 이동으로 팀 유지가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탁구 뿐 아니라 대다수 운동부의 유지가 어려운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선수 부족입니다.

저출산 시대인만큼 운동부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엘리트 선수 육성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스포츠 클럽 활성화 등으로 저변을 확대해,운동을 즐기고 재능을 겸비한 선수를 발굴하는 등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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