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우체국 강도 피의자는 ‘불법 체류 태국인’

입력 2015.10.16 (06:30) 수정 2015.10.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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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우체국 지점 강도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태국인 남성이었는데, 우체국 직원의 진술이 검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헬멧을 쓴 남성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우체국 쪽문으로 뛰어들어갑니다.

230여만 원을 훔쳐 뛰쳐나오는데 4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급히 쫓아나왔지만, 이미 오토바이로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평택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30살 태국인 A씨를 붙잡았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공장 동료에게서 빌린 돈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A씨 : "밤 8시 넘어서 돈을 빌린 사람에게 돌려줬습니다."

피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힌 데는 우체국 직원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헬멧 안쪽으로 잠깐 보인 얼굴이 송금하러 온 적이 있는 태국인과 닯았다고 말한 겁니다.

<녹취> 우체국 직원 : "주로 이 지역은 태국인들이 많아요.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우체국내 폐쇄회로TV를 분석했고, 지난 8월에 방문한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덕순(평택서 형사과장) : "직원들이 강도를 당하면서도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했고, (이를 근거로) 3개월 치 CCTV를 분석해서..."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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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우체국 강도 피의자는 ‘불법 체류 태국인’
    • 입력 2015-10-16 06:31:57
    • 수정2015-10-16 07: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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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우체국 지점 강도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태국인 남성이었는데, 우체국 직원의 진술이 검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헬멧을 쓴 남성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우체국 쪽문으로 뛰어들어갑니다.

230여만 원을 훔쳐 뛰쳐나오는데 4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급히 쫓아나왔지만, 이미 오토바이로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평택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30살 태국인 A씨를 붙잡았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공장 동료에게서 빌린 돈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A씨 : "밤 8시 넘어서 돈을 빌린 사람에게 돌려줬습니다."

피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힌 데는 우체국 직원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헬멧 안쪽으로 잠깐 보인 얼굴이 송금하러 온 적이 있는 태국인과 닯았다고 말한 겁니다.

<녹취> 우체국 직원 : "주로 이 지역은 태국인들이 많아요.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우체국내 폐쇄회로TV를 분석했고, 지난 8월에 방문한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덕순(평택서 형사과장) : "직원들이 강도를 당하면서도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했고, (이를 근거로) 3개월 치 CCTV를 분석해서..."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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