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시원 직원, 여성 방 드나들며 ‘도촬’

입력 2015.10.16 (07:20) 수정 2015.10.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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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층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의 한 고시원에서 관리 담당 직원이 여성 입주민들의 방을 멋대로 드나들며 속옷 사진 등을 몰래 찍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여 명, 몰래 찍은 사진은 수백 장 이상에 달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고시원 복도에 여성 입주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고시원 직원인 40대 A 씨가 여성들의 속옷 등을 수시로 몰래 촬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제 밤, 계단을 내려가던 여성 입주민 B 씨는 계단 아래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A 씨의 안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습니다.

A 씨가 자신을 몰래 찍고 있다고 판단한 B 씨는 곧바로 아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경찰에 신고해 A 씨의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B 씨(피해여성/음성변조) : "(사진첩을) 쫙 이렇게 넘기니까 그 때부터 팬티 사진이고 브래지어 사진이고 쫙 다 나오는 거예요. (고시원에 사는) 여자 분들한테 한 명씩 한 명씩 말해서 같이 파출소로 가서 이게 다 이제 밝혀진 거예요."

대부분 여성들의 방에 몰래 들어가 촬영한 속옷 사진과 고시원 내부 세탁실 등에서의 여성들의 일상을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었습니다.

<녹취> C 씨(피해 여성/음성 변조) : "심지어 빨래를 하려고 모아놨던 빨랫감들에 있던 속옷같은 경우도 다 뒤져 가지고 그러고 찍었더라고요."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여 명, 몰래 촬영한 사진은 수백 장에 달합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 씨가 언제부터 이런 범행을 했는지와 피해 여성의 규모, 사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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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고시원 직원, 여성 방 드나들며 ‘도촬’
    • 입력 2015-10-16 07:21:55
    • 수정2015-10-16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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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층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의 한 고시원에서 관리 담당 직원이 여성 입주민들의 방을 멋대로 드나들며 속옷 사진 등을 몰래 찍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여 명, 몰래 찍은 사진은 수백 장 이상에 달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고시원 복도에 여성 입주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고시원 직원인 40대 A 씨가 여성들의 속옷 등을 수시로 몰래 촬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제 밤, 계단을 내려가던 여성 입주민 B 씨는 계단 아래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A 씨의 안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습니다.

A 씨가 자신을 몰래 찍고 있다고 판단한 B 씨는 곧바로 아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경찰에 신고해 A 씨의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B 씨(피해여성/음성변조) : "(사진첩을) 쫙 이렇게 넘기니까 그 때부터 팬티 사진이고 브래지어 사진이고 쫙 다 나오는 거예요. (고시원에 사는) 여자 분들한테 한 명씩 한 명씩 말해서 같이 파출소로 가서 이게 다 이제 밝혀진 거예요."

대부분 여성들의 방에 몰래 들어가 촬영한 속옷 사진과 고시원 내부 세탁실 등에서의 여성들의 일상을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었습니다.

<녹취> C 씨(피해 여성/음성 변조) : "심지어 빨래를 하려고 모아놨던 빨랫감들에 있던 속옷같은 경우도 다 뒤져 가지고 그러고 찍었더라고요."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여 명, 몰래 촬영한 사진은 수백 장에 달합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 씨가 언제부터 이런 범행을 했는지와 피해 여성의 규모, 사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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