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낱개 포장 제품이 구매욕 자극

<앵커 멘트>

식료품을 구매할 때 낱개 포장 제품이 용량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기업의 숨겨진 판매 전략이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유통 매장에서 소비가 편리한 낱개 포장에 손이 먼저 가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낱개 포장이 더 비싸지만 더 실용적이니까요."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인터뷰> 델핀(소비자 협회 관계자) : "용량이 적거나 낱개 포장된 제품의 경우 가격 차이가 평균 두 배고 그 이상 비싼 것도 있습니다."

소비자 협회의 조사 결과 작은 용량이나 낱개 포장 제품 가운데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은 물과 세탁 세제, 그리고 치즈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판매 업체의 입장은 뭘까요.

<인터뷰> 마리옹(제품 홍보업자) : "작은 용량이라도 포장을 똑같이 해야 하는 등 큰 용량과 마찬가지로 같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판매 전략은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인터뷰> 브누아('마케팅'학 교수) : "평소 제품을 먹지 않던 소비자도 작고 아담한 포장을 보면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측에선 작은 용량의 가격을 최대로 올리는 거죠."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소비자들은 지난해 무려 70억 유로 상당의 낱개 포장 제품을 소비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