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만났다…상봉장 ‘눈물바다’

입력 2015.10.20 (21:02) 수정 2015.10.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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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이 20일 금강산에서 감격의 상봉을 했습니다.

먼저, 그리운 혈육을 만나 눈물 바다가 된, 금강산 상봉장의 표정을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고 싶었습니다.

<녹취> "살았어, 살았어"

<녹취> "누나 왔다! 누나왔어!"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3살 딸 아이가 60대 노인이 되고, 꽃다웠던 10대 여동생이 흰머리 희끗한 할머니가 된 세월.

북측 최고령으로 딸과 여동생을 만난 할아버지는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아흔 다섯의 오빠는 이제 동생의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지만, 그 옛날 흑백 사진을 들여다보며 마음으로 진심을 전합니다.

<녹취> "막내 기억나?"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여동생과 막내 동생까지, 4남매는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지금이라도 만나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꼭 잡은 두 손 위로 그리움은 눈물이 되어 떨어지고 사진으로 만나는 가족들 모습에 길었던 이별이 실감납니다.

상봉 첫날 두차례의 만남을 가진 남측 389명, 북측 141명의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에서 첫날 밤을 보낸 뒤 21일 개별상봉과 단체상봉 등 모두 3차례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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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년 만에 만났다…상봉장 ‘눈물바다’
    • 입력 2015-10-20 21:03:11
    • 수정2015-10-21 06: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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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이 20일 금강산에서 감격의 상봉을 했습니다.

먼저, 그리운 혈육을 만나 눈물 바다가 된, 금강산 상봉장의 표정을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고 싶었습니다.

<녹취> "살았어, 살았어"

<녹취> "누나 왔다! 누나왔어!"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3살 딸 아이가 60대 노인이 되고, 꽃다웠던 10대 여동생이 흰머리 희끗한 할머니가 된 세월.

북측 최고령으로 딸과 여동생을 만난 할아버지는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아흔 다섯의 오빠는 이제 동생의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지만, 그 옛날 흑백 사진을 들여다보며 마음으로 진심을 전합니다.

<녹취> "막내 기억나?"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여동생과 막내 동생까지, 4남매는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지금이라도 만나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꼭 잡은 두 손 위로 그리움은 눈물이 되어 떨어지고 사진으로 만나는 가족들 모습에 길었던 이별이 실감납니다.

상봉 첫날 두차례의 만남을 가진 남측 389명, 북측 141명의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에서 첫날 밤을 보낸 뒤 21일 개별상봉과 단체상봉 등 모두 3차례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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