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활동 해당 국가 동의 얻을 것”

입력 2015.10.20 (21:11) 수정 2015.10.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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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방문해 국방장관회담을 열었습니다.

자위대의 해외활동 범위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해당국 동의를 얻는 게 일본의 방침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상으론 4년 9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1시간 가량 회담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자위대 활동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북한이 헌법상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유사시 자위대가 들어갈 경우 우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카타니 방위상은, "국제법에 따라 해당 국가의 동의를 얻는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진입 여부는 한미일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우리측의 주장에 선뜻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조만간 열릴 한미일 3자 안보토의에서는 자위대의 북한 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은 회담에서 일본이 제안한 정보보호협정과 군수지원 협정 체결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다음달 자위대 음악축제에 한국 군악대가 참여하는 등 협력의 폭을 점차 넓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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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활동 해당 국가 동의 얻을 것”
    • 입력 2015-10-20 21:11:48
    • 수정2015-10-20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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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방문해 국방장관회담을 열었습니다.

자위대의 해외활동 범위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해당국 동의를 얻는 게 일본의 방침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상으론 4년 9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1시간 가량 회담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자위대 활동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북한이 헌법상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유사시 자위대가 들어갈 경우 우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카타니 방위상은, "국제법에 따라 해당 국가의 동의를 얻는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진입 여부는 한미일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우리측의 주장에 선뜻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조만간 열릴 한미일 3자 안보토의에서는 자위대의 북한 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은 회담에서 일본이 제안한 정보보호협정과 군수지원 협정 체결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다음달 자위대 음악축제에 한국 군악대가 참여하는 등 협력의 폭을 점차 넓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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