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각료 야스쿠니 집단 참배…아베 최측근까지

입력 2015.10.20 (21:13) 수정 2015.10.20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국회의원과 각료들이 오늘 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가을제사를 맞아 으레 하는 참배라지만 한중일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상황이어서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일본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참배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각료인 '가토' 1억 총활약 담당상도 참배에 동참했습니다.

정부 각료로는 지난 18일 참배한 `이와키` 법무상과 `다카이치` 총무상에 이어 3번 째입니다.

<인터뷰> 가토 가쓰노부(1억 총활약 담당상) :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배했습니다."

각료들이 장관 명의로 참배했고, 아베 총리도 총리 명의로 공물을 보냈지만, 일본 정부는 개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개인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정부가 견해를 밝힐 일이 아닙니다."

야스쿠니 신사 가을제사를 맞아 집단 참배한 국회의원은 모두 71명.

아베 정부 들어 지난 2013년 봄 제사 때 참배 의원이 166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야스쿠니 참배'는 주변국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또 이어진 일본 정치인과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조만간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의원·각료 야스쿠니 집단 참배…아베 최측근까지
    • 입력 2015-10-20 21:14:33
    • 수정2015-10-20 22:09:10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국회의원과 각료들이 오늘 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가을제사를 맞아 으레 하는 참배라지만 한중일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상황이어서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일본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참배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각료인 '가토' 1억 총활약 담당상도 참배에 동참했습니다.

정부 각료로는 지난 18일 참배한 `이와키` 법무상과 `다카이치` 총무상에 이어 3번 째입니다.

<인터뷰> 가토 가쓰노부(1억 총활약 담당상) :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배했습니다."

각료들이 장관 명의로 참배했고, 아베 총리도 총리 명의로 공물을 보냈지만, 일본 정부는 개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개인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정부가 견해를 밝힐 일이 아닙니다."

야스쿠니 신사 가을제사를 맞아 집단 참배한 국회의원은 모두 71명.

아베 정부 들어 지난 2013년 봄 제사 때 참배 의원이 166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야스쿠니 참배'는 주변국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또 이어진 일본 정치인과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조만간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