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할 때 ‘딱’…건강 지키는 생강

입력 2015.10.21 (12:40) 수정 2015.10.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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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으슬으슬 추울 때 따끈한 생강차 한 잔 마시면 금세 몸이 덥혀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생강은 오래전부터 장기를 활성화시키고 체온을 높여주는 건강 식재료로 꼽혔는데요.

생강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첫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이맘때부터 12월까지 주로 수확하는 생강.

찬바람 부는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요.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체온을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건강 식재료 중 하나가 생강입니다. 생강은 구역·구토감도 없애 줄 뿐더러 항균 작용, 해독 작용도 하고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강은 잘못 보관하면, 쉽게 썩을 수 있는데, 일부만 썩어도 독성이 치밀한 섬유 조직을 타고 생강 전체로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썩은 생강에는 사프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간세포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간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썩은 생강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선 얇게 저미거나 다져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른 흙 속에 묻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면, 3~4개월 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생강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생강청을 만들어 두어도 좋은데요.

각종 요리에 설탕 대신 쓰거나 따뜻한 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아~ 좋다~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네~”

생강 요리,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닭고기 생강밥을 만들어볼게요.”

손질한 닭은 청주에 재웠다가 생강과 월계수 잎, 파 등과 함께 물에 넣고 끓여줍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닭 가슴살은 꺼내서 식혀주고요. 남은 국물은 (체에) 걸러서 밥물로 사용할 거예요.”

쌀이 익는 과정에서 생강의 매운맛은 대부분 사라지고 생강 향만 남아 식욕을 돋워줍니다.

이런 닭고기 생강밥을 싱가포르에서는 ‘하이난 치킨라이스’로, 태국에서는 ‘카오만가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번엔 우럭에 칼집을 내고 사이사이 생강을 넣은 뒤 찜통에서 30분간 찝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생강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한데요. 생선 요리할 때 생강을 넣으면 (생선의) 단백질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간장과 청주, 설탕을 3:2:1 비율로 넣고 한소끔 끓여 간장소스를 만들고, 생선 위에 파 채를 듬뿍 얹은 후 간장소스를 뿌려줍니다.

또 넉넉히 두른 식용유에 채 썬 생강과 말린 고추를 넣고 팔팔 끓여내 생선 위에 끼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강 우럭찜이 완성됩니다.

간단한 생강빵도 만들어볼까요?

녹인 버터에 설탕과 파슬리, 다진 생강을 넣고 식빵에 고루 펴 바른 뒤 팬에 노릇노릇 구우면 진한 생강 향이 일품인 생강빵을 맛볼 수 있는데요.

생강 홍차를 곁들여 먹으면 홍차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과 생강이 만나 피로 해소에 더욱 좋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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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쌀할 때 ‘딱’…건강 지키는 생강
    • 입력 2015-10-21 12:41:45
    • 수정2015-10-21 21:56:53
    뉴스 12
<앵커 멘트>

으슬으슬 추울 때 따끈한 생강차 한 잔 마시면 금세 몸이 덥혀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생강은 오래전부터 장기를 활성화시키고 체온을 높여주는 건강 식재료로 꼽혔는데요.

생강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첫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이맘때부터 12월까지 주로 수확하는 생강.

찬바람 부는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요.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체온을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건강 식재료 중 하나가 생강입니다. 생강은 구역·구토감도 없애 줄 뿐더러 항균 작용, 해독 작용도 하고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강은 잘못 보관하면, 쉽게 썩을 수 있는데, 일부만 썩어도 독성이 치밀한 섬유 조직을 타고 생강 전체로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썩은 생강에는 사프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간세포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간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썩은 생강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선 얇게 저미거나 다져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른 흙 속에 묻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면, 3~4개월 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생강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생강청을 만들어 두어도 좋은데요.

각종 요리에 설탕 대신 쓰거나 따뜻한 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아~ 좋다~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네~”

생강 요리,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닭고기 생강밥을 만들어볼게요.”

손질한 닭은 청주에 재웠다가 생강과 월계수 잎, 파 등과 함께 물에 넣고 끓여줍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닭 가슴살은 꺼내서 식혀주고요. 남은 국물은 (체에) 걸러서 밥물로 사용할 거예요.”

쌀이 익는 과정에서 생강의 매운맛은 대부분 사라지고 생강 향만 남아 식욕을 돋워줍니다.

이런 닭고기 생강밥을 싱가포르에서는 ‘하이난 치킨라이스’로, 태국에서는 ‘카오만가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번엔 우럭에 칼집을 내고 사이사이 생강을 넣은 뒤 찜통에서 30분간 찝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생강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한데요. 생선 요리할 때 생강을 넣으면 (생선의) 단백질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간장과 청주, 설탕을 3:2:1 비율로 넣고 한소끔 끓여 간장소스를 만들고, 생선 위에 파 채를 듬뿍 얹은 후 간장소스를 뿌려줍니다.

또 넉넉히 두른 식용유에 채 썬 생강과 말린 고추를 넣고 팔팔 끓여내 생선 위에 끼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강 우럭찜이 완성됩니다.

간단한 생강빵도 만들어볼까요?

녹인 버터에 설탕과 파슬리, 다진 생강을 넣고 식빵에 고루 펴 바른 뒤 팬에 노릇노릇 구우면 진한 생강 향이 일품인 생강빵을 맛볼 수 있는데요.

생강 홍차를 곁들여 먹으면 홍차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과 생강이 만나 피로 해소에 더욱 좋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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