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만남…눈물의 ‘망향가’

입력 2015.10.21 (23:02) 수정 2015.10.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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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이산 가족 상봉 이틀째인 오늘 가족들은 3차례 만나 애틋한 정을 나눴습니다.

특히 구순을 앞둔 북녘의 아버지가 딸을 위해 부른 애절한 망향가가 상봉장을 울렸습니다.

첫소식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기쁨의 눈물이지, 뭐"

켜켜이 쌓인 그리움이 이내 노랫가락으로 흘러나옵니다.

태어나 처음 듣는 아버지의 노래

<인터뷰> 이정숙(68세/北 아버지 상봉) : "집에 가져가서 들을 거니까, 아버지가 노래 한 번만 더 해주세요."

이제 딸에게 아버지는 이 노래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함께 나이 들었을 그리운 고향 집이 형님의 그림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이종인(55세/北 형제 상봉) "지금 이 나이에 이렇게 그리시는데도, 어찌 보면 마지막 선물이 될지 모르니까…"

이민을 가 함께 하지 못한 동생들에게는 애틋한 영상 편지로 언니의 모습과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남철순(80세/南 동생 상봉) : "(동생들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라."

오빠를 만나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상봉길에 올랐던 염진례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단체상봉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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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례 만남…눈물의 ‘망향가’
    • 입력 2015-10-21 23:24:52
    • 수정2015-10-22 0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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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 가족 상봉 이틀째인 오늘 가족들은 3차례 만나 애틋한 정을 나눴습니다.

특히 구순을 앞둔 북녘의 아버지가 딸을 위해 부른 애절한 망향가가 상봉장을 울렸습니다.

첫소식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기쁨의 눈물이지, 뭐"

켜켜이 쌓인 그리움이 이내 노랫가락으로 흘러나옵니다.

태어나 처음 듣는 아버지의 노래

<인터뷰> 이정숙(68세/北 아버지 상봉) : "집에 가져가서 들을 거니까, 아버지가 노래 한 번만 더 해주세요."

이제 딸에게 아버지는 이 노래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함께 나이 들었을 그리운 고향 집이 형님의 그림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이종인(55세/北 형제 상봉) "지금 이 나이에 이렇게 그리시는데도, 어찌 보면 마지막 선물이 될지 모르니까…"

이민을 가 함께 하지 못한 동생들에게는 애틋한 영상 편지로 언니의 모습과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남철순(80세/南 동생 상봉) : "(동생들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라."

오빠를 만나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상봉길에 올랐던 염진례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단체상봉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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