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영토 휴전선 남쪽”…자체 판단으로 北 진입?

입력 2015.10.21 (23:06) 수정 2015.10.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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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 중인 일본 방위상이 한국의 실효 지배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의 동의 없이도 자위대를 북한에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 한미일 협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어제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자위대 활동은 해당국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실효 지배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다"고 말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위대의 북한 진입시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한민구 국방장관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회담후 이 대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발언은 일본이 자체판단으로 북한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이 한국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 작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위대의 북한 진입 문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녹취> 성 김(미 국부부 동아태 부차관보) : "(자위대의 북한 진입 문제에 대해서) 저는 추측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본은 제3국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한·미·일 협력을 통해 자위대 활동 범위를 조율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실무자 협의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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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韓 영토 휴전선 남쪽”…자체 판단으로 北 진입?
    • 입력 2015-10-21 23:26:38
    • 수정2015-10-22 07: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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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 중인 일본 방위상이 한국의 실효 지배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의 동의 없이도 자위대를 북한에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 한미일 협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어제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자위대 활동은 해당국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실효 지배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다"고 말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위대의 북한 진입시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한민구 국방장관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회담후 이 대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발언은 일본이 자체판단으로 북한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이 한국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 작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위대의 북한 진입 문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녹취> 성 김(미 국부부 동아태 부차관보) : "(자위대의 북한 진입 문제에 대해서) 저는 추측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본은 제3국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한·미·일 협력을 통해 자위대 활동 범위를 조율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실무자 협의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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