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한국인’ 해외 도박사이트 일당 검거

입력 2015.10.22 (12:22) 수정 2015.10.22 (14: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외에서 불법 원정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현지 언론에 '어글리 코리안'으로 보도되기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도박 수익금으로 외제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니며 호화스런 생활을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베트남에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현지에서 검거된 한국인이 수십 명에 이릅니다.

현지 언론에 '추악한 한국인'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해온 이 일당을 경찰이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일당 35명은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9개를 운영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5천만원 이상 배팅한 사람도 27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천7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다른 일당도 검거했습니다.

중국 현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24시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이들이 지난 4년간 벌어들인 수익금은 확인된 것만 162억 원에 달합니다.

이 돈으로 람보르기니 같은 최고급 외제승용차를 넉 대나 구입해 타고 다녔고 고가 아파트 등 수십억 대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비밀금고에서 현금 11억 원을 찾아내는 등 43억 원대 재산을 압수하거나 몰수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단속이 강화되면서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악한 한국인’ 해외 도박사이트 일당 검거
    • 입력 2015-10-22 12:23:53
    • 수정2015-10-22 14:13:20
    뉴스 12
<앵커 멘트>

해외에서 불법 원정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현지 언론에 '어글리 코리안'으로 보도되기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도박 수익금으로 외제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니며 호화스런 생활을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베트남에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현지에서 검거된 한국인이 수십 명에 이릅니다.

현지 언론에 '추악한 한국인'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해온 이 일당을 경찰이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일당 35명은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9개를 운영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5천만원 이상 배팅한 사람도 27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천7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다른 일당도 검거했습니다.

중국 현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24시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이들이 지난 4년간 벌어들인 수익금은 확인된 것만 162억 원에 달합니다.

이 돈으로 람보르기니 같은 최고급 외제승용차를 넉 대나 구입해 타고 다녔고 고가 아파트 등 수십억 대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비밀금고에서 현금 11억 원을 찾아내는 등 43억 원대 재산을 압수하거나 몰수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단속이 강화되면서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