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사망…수백억 빚 독촉에 동반 자살?

입력 2015.10.23 (21:29) 수정 2015.10.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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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2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부부는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끌어모았다가 빚 독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46살 정 모 씨 부부와 10대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다락방에서는 타다남은 번개탄이 놓여 있었습니다.

숨진 정 씨 부부는 그동안 지인들에게서 수백억 원의 돈을 끌어모아 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에 투자해 최대 6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투자자(음성변조) : "저희가 상품을 몰랐어요. (어떤) 상품인지 모르고 해외 투자라고 해서 그냥 들어갔지요."

투자자 가운데 4명은 초기에는 수익금을 주던 정 씨 부부가 최근 전혀 돈을 주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4명이 10년 동안 투자한 금액만 2백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용인서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고율의 이자를 줄 테니까 투자하라고 해서 투자했더니 몇 년간 이자를 잘 주다가 2년 전부터 이자를 안 줬다(고 고소인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씨 부부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어디엔가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는지, 아니면 끌어모은 돈을 그냥 유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빚 독촉에 시달리던 정 씨 부부가 피고소인 조사를 앞두고 딸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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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4명 사망…수백억 빚 독촉에 동반 자살?
    • 입력 2015-10-23 21:30:06
    • 수정2015-10-23 2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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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2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부부는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끌어모았다가 빚 독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46살 정 모 씨 부부와 10대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다락방에서는 타다남은 번개탄이 놓여 있었습니다.

숨진 정 씨 부부는 그동안 지인들에게서 수백억 원의 돈을 끌어모아 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에 투자해 최대 6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투자자(음성변조) : "저희가 상품을 몰랐어요. (어떤) 상품인지 모르고 해외 투자라고 해서 그냥 들어갔지요."

투자자 가운데 4명은 초기에는 수익금을 주던 정 씨 부부가 최근 전혀 돈을 주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4명이 10년 동안 투자한 금액만 2백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용인서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고율의 이자를 줄 테니까 투자하라고 해서 투자했더니 몇 년간 이자를 잘 주다가 2년 전부터 이자를 안 줬다(고 고소인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씨 부부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어디엔가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는지, 아니면 끌어모은 돈을 그냥 유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빚 독촉에 시달리던 정 씨 부부가 피고소인 조사를 앞두고 딸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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