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에 미세먼지 해소…청명한 가을하늘 활짝

입력 2015.10.24 (21:17) 수정 2015.10.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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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 주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지요.

24일엔 모처럼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을비가 내린데다 깨끗한 바람까지 불면서 그동안 쌓인 미세먼지를 밀어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하늘이 모처럼 쪽빛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도심 빌딩들도 윤곽이 선명합니다.

미세먼지가 쌓이기 시작한 지난주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씻겨 내린 데다 오후 들어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까지 탁 트였습니다.

시민들도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야외 활동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박신용(서울시 서초구):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돼서 아이들 밖에 데리고 나오지 못했었는데요, 이렇게 데리고 나오니까 좋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남부 지방은 25일쯤 평소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25일엔 현재 남부 지역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통상 가을철에 증가한 미세먼지 농도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기 환경 기준을 웃돕니다.

대기가 안정돼 국내 오염 물질이 쌓이기 쉽고, 난방을 시작하는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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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비에 미세먼지 해소…청명한 가을하늘 활짝
    • 입력 2015-10-24 21:18:14
    • 수정2015-10-25 0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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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 주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지요.

24일엔 모처럼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을비가 내린데다 깨끗한 바람까지 불면서 그동안 쌓인 미세먼지를 밀어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하늘이 모처럼 쪽빛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도심 빌딩들도 윤곽이 선명합니다.

미세먼지가 쌓이기 시작한 지난주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씻겨 내린 데다 오후 들어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까지 탁 트였습니다.

시민들도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야외 활동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박신용(서울시 서초구):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돼서 아이들 밖에 데리고 나오지 못했었는데요, 이렇게 데리고 나오니까 좋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남부 지방은 25일쯤 평소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25일엔 현재 남부 지역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통상 가을철에 증가한 미세먼지 농도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기 환경 기준을 웃돕니다.

대기가 안정돼 국내 오염 물질이 쌓이기 쉽고, 난방을 시작하는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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