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증도가자, 위조 가능성 높다”

입력 2015.10.27 (12:11) 수정 2015.10.27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알려진 '증도가자'는 지난 5년 동안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과수가 그 가운데 일부를 검사한 결과 위조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은 1377년 간행된 직지심체요절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금속 활자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5년전 직지심체요절보다 100여 년 앞선 금속활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진위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고려 불교서적을 인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증도가자'라는 금속활자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가운데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금속 활자 7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위조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국과수는 이 활자들을 3차원 단층촬영해 보니, 활자의 안쪽과 바깥쪽의 금속 밀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년에 걸쳐 부식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겉을 다른 물질로 감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또 일부 활자 뒷면에 땜질한 것 같은 흔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국과수의 연구결과 등을 참고해 증도가자로 추정되는 다른 활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증도가자, 위조 가능성 높다”
    • 입력 2015-10-27 12:12:06
    • 수정2015-10-27 21:55:27
    뉴스 12
<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알려진 '증도가자'는 지난 5년 동안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과수가 그 가운데 일부를 검사한 결과 위조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은 1377년 간행된 직지심체요절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금속 활자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5년전 직지심체요절보다 100여 년 앞선 금속활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진위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고려 불교서적을 인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증도가자'라는 금속활자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가운데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금속 활자 7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위조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국과수는 이 활자들을 3차원 단층촬영해 보니, 활자의 안쪽과 바깥쪽의 금속 밀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년에 걸쳐 부식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겉을 다른 물질로 감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또 일부 활자 뒷면에 땜질한 것 같은 흔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국과수의 연구결과 등을 참고해 증도가자로 추정되는 다른 활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