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 깨졌다”…초등학생에 수리비 뜯어
입력 2015.10.29 (23:11)
수정 2015.10.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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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만 골라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는 수리비로 돈을 뜯어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장 난 스마트폰을 이용했는데, 부모들은 꼼짝 없이 돈을 뜯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 앞.
건장한 한 남자가 걸어오다가 초등학생과 부딪치고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립니다.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되돌아와 초등학생을 붙잡고 뭔가를 얘기합니다.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비를 요구한 겁니다.
엄마를 불러내 서비스센터에 같이 간 이 남자는, 시간이 없다며 둘러대고는 현금을 받아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부모(전화/음성변조) : "이 동네에 처음 왔다, 군에 곧 입대해야 해서 친구 집에 왔다가 가는 길이다, 약간 바쁜 것처럼 내비치고…"
경찰에 붙잡힌 19살 박 모 군은 지난 여덟 달 동안 초등학생들만 골라 이런 식으로 범행했습니다.
확인된 것만 24차례, 2백7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어린 학생에게 주소를 물어 겁을 주는가 하면, 때로는 피자가게에 데리고 가 부모가 올 때까지 안심시키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동원(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 : "보호자는 자녀가 그랬다고 하면 일단 무마시키려 하고, 아마 그 부분을 노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상습적으로 지나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 3천만 원을 뜯어낸 2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비싼 스마트폰 수리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교묘한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초등학생만 골라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는 수리비로 돈을 뜯어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장 난 스마트폰을 이용했는데, 부모들은 꼼짝 없이 돈을 뜯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 앞.
건장한 한 남자가 걸어오다가 초등학생과 부딪치고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립니다.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되돌아와 초등학생을 붙잡고 뭔가를 얘기합니다.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비를 요구한 겁니다.
엄마를 불러내 서비스센터에 같이 간 이 남자는, 시간이 없다며 둘러대고는 현금을 받아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부모(전화/음성변조) : "이 동네에 처음 왔다, 군에 곧 입대해야 해서 친구 집에 왔다가 가는 길이다, 약간 바쁜 것처럼 내비치고…"
경찰에 붙잡힌 19살 박 모 군은 지난 여덟 달 동안 초등학생들만 골라 이런 식으로 범행했습니다.
확인된 것만 24차례, 2백7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어린 학생에게 주소를 물어 겁을 주는가 하면, 때로는 피자가게에 데리고 가 부모가 올 때까지 안심시키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동원(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 : "보호자는 자녀가 그랬다고 하면 일단 무마시키려 하고, 아마 그 부분을 노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상습적으로 지나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 3천만 원을 뜯어낸 2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비싼 스마트폰 수리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교묘한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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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정 깨졌다”…초등학생에 수리비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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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9 23:25:44
- 수정2015-10-30 00:41:41
<앵커 멘트>
초등학생만 골라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는 수리비로 돈을 뜯어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장 난 스마트폰을 이용했는데, 부모들은 꼼짝 없이 돈을 뜯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 앞.
건장한 한 남자가 걸어오다가 초등학생과 부딪치고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립니다.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되돌아와 초등학생을 붙잡고 뭔가를 얘기합니다.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비를 요구한 겁니다.
엄마를 불러내 서비스센터에 같이 간 이 남자는, 시간이 없다며 둘러대고는 현금을 받아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부모(전화/음성변조) : "이 동네에 처음 왔다, 군에 곧 입대해야 해서 친구 집에 왔다가 가는 길이다, 약간 바쁜 것처럼 내비치고…"
경찰에 붙잡힌 19살 박 모 군은 지난 여덟 달 동안 초등학생들만 골라 이런 식으로 범행했습니다.
확인된 것만 24차례, 2백7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어린 학생에게 주소를 물어 겁을 주는가 하면, 때로는 피자가게에 데리고 가 부모가 올 때까지 안심시키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동원(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 : "보호자는 자녀가 그랬다고 하면 일단 무마시키려 하고, 아마 그 부분을 노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상습적으로 지나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 3천만 원을 뜯어낸 2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비싼 스마트폰 수리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교묘한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초등학생만 골라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는 수리비로 돈을 뜯어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장 난 스마트폰을 이용했는데, 부모들은 꼼짝 없이 돈을 뜯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 앞.
건장한 한 남자가 걸어오다가 초등학생과 부딪치고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립니다.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되돌아와 초등학생을 붙잡고 뭔가를 얘기합니다.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비를 요구한 겁니다.
엄마를 불러내 서비스센터에 같이 간 이 남자는, 시간이 없다며 둘러대고는 현금을 받아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부모(전화/음성변조) : "이 동네에 처음 왔다, 군에 곧 입대해야 해서 친구 집에 왔다가 가는 길이다, 약간 바쁜 것처럼 내비치고…"
경찰에 붙잡힌 19살 박 모 군은 지난 여덟 달 동안 초등학생들만 골라 이런 식으로 범행했습니다.
확인된 것만 24차례, 2백7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어린 학생에게 주소를 물어 겁을 주는가 하면, 때로는 피자가게에 데리고 가 부모가 올 때까지 안심시키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동원(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 : "보호자는 자녀가 그랬다고 하면 일단 무마시키려 하고, 아마 그 부분을 노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상습적으로 지나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 3천만 원을 뜯어낸 2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비싼 스마트폰 수리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교묘한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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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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