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롯데, 삼성 화학사업 3조에 모두 인수 외

입력 2015.10.30 (06:33) 수정 2015.10.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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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와 삼성의 '깜짝 빅딜' 소식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멘트>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의 남은 화학사업을 모두 인수할 예정이라는 한국경제의 기삽니다.

신문은 두 그룹이 주력으로 삼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습니다.

롯데케미컬은 오늘 이사회에서 삼성 SDI의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3개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의결할 예정이며, 인수 가격은 3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거래가 이뤄지면 롯데는 화학 사업을 그룹의 주력으로 키울 수 있게 되고, 삼성은 화학부문을 완전히 정리해 정보기술과 바이오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한국일보는 북한의 핵 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에서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시작한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영변에서는 5MW 원자로가 이달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원자로 가동 중단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전하면서 기만 전술일 가능성도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중앙일보는 학자금 부담과 취업난 속에 20대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6조 원이 넘고 이 가운데 2조 원이 고금리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놓인 20대가 해마다 6천 명이 넘는데도 대부업체들은 공격적인 영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금융교육과 청년층 금융 서비스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경향신문은 치솟는 전세값 때문에 경기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신도시 주변 초등학교에 콩나물교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들이 소규모 공동주택으로 몰리면서 학급당 학생수가 많게는 4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학교 신증축 등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일보는 정부의 방위사업 비리 척결 종합 대책이 방위사업 감독관을 신설하고 감사관실 인력을 증원하는등 결국 자체 인력만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2년간 방사청 자체 감사는 120회였지만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군과 방사청으로부터 독립된 전용 외부 감사 기관을 신설하는 것이 낫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여성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는데요.

저출산 시대이니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지만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1997년 20.7%이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지난해 32.5%까지 늘면서 전국 지자체의 육아휴직 신청자 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 7천 9백여 명에 달했다는 내용입니다.

서울의 한 구청의 경우 정원 1,200명 가운데 출산과 육아휴직 등으로 쉬고 있는 사람이 110명이나 되는 등 행정력 공백 문제가 심각한데, 임시로 뽑은 대체 인력은 법적 권한이 없어 단순 작업만 하다 보니 결국 남은 직원들이 업무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햄과 소시지 등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함에 따라 각급 학교들이 급식 식단에서 가공육을 제외할지를 놓고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초중고는 가공육 납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 때문에 납품 업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데요.

전문가들은 "가공육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되 적당한 양은 괜찮다"고 밝혔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연령별 적정 섭취량을 알려 주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직원의 자녀를 특별채용 하도록 한 현대 기아차 노사 단체협약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는 기삽니다.

신문은 법원이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취업기회 제공의 평등에 관한 기준은 전보다 엄격한 잣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경자 화백 별세 소식으로 '미인도' 위작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9년 "내가 미인도를 그렸다"고 진술했던 권춘식 씨가 다시 "틀림없이 내가 그린 그림"이라고 밝혔다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권 씨는 자신이 그림을 그렸다는 증거로 "천 화백은 눈동자에 금분을 쓰는데 나는 싼 노란 물감으로 채색했고, 나비는 천 화백의 다른 그림을 보고 따서 그렸다"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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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롯데, 삼성 화학사업 3조에 모두 인수 외
    • 입력 2015-10-30 06:31:55
    • 수정2015-10-30 21: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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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삼성의 '깜짝 빅딜' 소식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멘트>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의 남은 화학사업을 모두 인수할 예정이라는 한국경제의 기삽니다.

신문은 두 그룹이 주력으로 삼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습니다.

롯데케미컬은 오늘 이사회에서 삼성 SDI의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3개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의결할 예정이며, 인수 가격은 3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거래가 이뤄지면 롯데는 화학 사업을 그룹의 주력으로 키울 수 있게 되고, 삼성은 화학부문을 완전히 정리해 정보기술과 바이오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한국일보는 북한의 핵 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에서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시작한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영변에서는 5MW 원자로가 이달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원자로 가동 중단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전하면서 기만 전술일 가능성도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중앙일보는 학자금 부담과 취업난 속에 20대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6조 원이 넘고 이 가운데 2조 원이 고금리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놓인 20대가 해마다 6천 명이 넘는데도 대부업체들은 공격적인 영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금융교육과 청년층 금융 서비스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경향신문은 치솟는 전세값 때문에 경기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신도시 주변 초등학교에 콩나물교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들이 소규모 공동주택으로 몰리면서 학급당 학생수가 많게는 4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학교 신증축 등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일보는 정부의 방위사업 비리 척결 종합 대책이 방위사업 감독관을 신설하고 감사관실 인력을 증원하는등 결국 자체 인력만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2년간 방사청 자체 감사는 120회였지만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군과 방사청으로부터 독립된 전용 외부 감사 기관을 신설하는 것이 낫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여성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는데요.

저출산 시대이니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지만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1997년 20.7%이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지난해 32.5%까지 늘면서 전국 지자체의 육아휴직 신청자 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 7천 9백여 명에 달했다는 내용입니다.

서울의 한 구청의 경우 정원 1,200명 가운데 출산과 육아휴직 등으로 쉬고 있는 사람이 110명이나 되는 등 행정력 공백 문제가 심각한데, 임시로 뽑은 대체 인력은 법적 권한이 없어 단순 작업만 하다 보니 결국 남은 직원들이 업무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햄과 소시지 등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함에 따라 각급 학교들이 급식 식단에서 가공육을 제외할지를 놓고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초중고는 가공육 납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 때문에 납품 업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데요.

전문가들은 "가공육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되 적당한 양은 괜찮다"고 밝혔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연령별 적정 섭취량을 알려 주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직원의 자녀를 특별채용 하도록 한 현대 기아차 노사 단체협약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는 기삽니다.

신문은 법원이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취업기회 제공의 평등에 관한 기준은 전보다 엄격한 잣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경자 화백 별세 소식으로 '미인도' 위작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9년 "내가 미인도를 그렸다"고 진술했던 권춘식 씨가 다시 "틀림없이 내가 그린 그림"이라고 밝혔다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권 씨는 자신이 그림을 그렸다는 증거로 "천 화백은 눈동자에 금분을 쓰는데 나는 싼 노란 물감으로 채색했고, 나비는 천 화백의 다른 그림을 보고 따서 그렸다"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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