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 화학계열사 3조 원대 ‘빅딜’ 성사

입력 2015.10.30 (12:09) 수정 2015.10.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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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화학계열사 지분을 롯데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화학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롯데그룹은 주력사업을 유통과 화학으로 넓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SDI 등 삼성그룹 화학부문 관련 계열사와 롯데케미칼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삼성 화학계열사 지분 매각과 인수 안건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삼성이 롯데에 넘기기로 한 화학 계열사 지분은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의 90%, 삼성정밀화학 31.5%, 삼성BP화학 49%입니다.

거래가격은 약 3조원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들 회사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거래가격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삼성은 화학 부문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그룹의 구조를 전자와 금융, 건설중공업과 서비스로 단순화하게 됐습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석유화학부문과 방산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빅딜'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롯데그룹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롯데케미칼에 정밀화학 역량을 더해 종합 석유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인수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삼성그룹 화학사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삼성그룹과 롯데그룹간의 이번 화학 빅딜은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직접 만나 담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자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려는 삼성과 그룹의 주력산업을 다변화하려는 롯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빅딜이 성사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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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롯데, 화학계열사 3조 원대 ‘빅딜’ 성사
    • 입력 2015-10-30 12:11:15
    • 수정2015-10-30 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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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화학계열사 지분을 롯데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화학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롯데그룹은 주력사업을 유통과 화학으로 넓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SDI 등 삼성그룹 화학부문 관련 계열사와 롯데케미칼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삼성 화학계열사 지분 매각과 인수 안건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삼성이 롯데에 넘기기로 한 화학 계열사 지분은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의 90%, 삼성정밀화학 31.5%, 삼성BP화학 49%입니다.

거래가격은 약 3조원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들 회사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거래가격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삼성은 화학 부문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그룹의 구조를 전자와 금융, 건설중공업과 서비스로 단순화하게 됐습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석유화학부문과 방산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빅딜'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롯데그룹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롯데케미칼에 정밀화학 역량을 더해 종합 석유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인수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삼성그룹 화학사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삼성그룹과 롯데그룹간의 이번 화학 빅딜은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직접 만나 담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자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려는 삼성과 그룹의 주력산업을 다변화하려는 롯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빅딜이 성사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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