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호주산 염소고기가 국내산 둔갑

입력 2015.10.30 (12:13) 수정 2015.10.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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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염소 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식당 등에서 판매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입 염소 고기의 유통기한을 속여 식당 등에 판매해 온 업자들과 이들로부터 염소 고기를 산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온 식당 업주 등을 적발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 창고 안에는 언제 잡았는지 모르는 냉동 염소 고기가 가득합니다.

모두 호주에서 수입된 것인데 제조 일자가 허위로 기재돼 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010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호주산 염소고기 등 천 800여 톤을 식당 등에 납품한 혐의로 유통회사 대표 52살 서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수입한 염소고기 등의 제조일자를 허위로 기재해 유통기한을 늘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염소고기는 230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또 호주산 양고기 10억 원어치를 염소고기라고 속여 식당 등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위생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농장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흑염소를 불법으로 도축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남 모 씨(농장 관리인/음성변조) : "(도축을) 가끔 하죠. 허가 안 받았는데... 지금은 안 해요."

이렇게 판매된 호주산 염소 고기 등은 경기도 내의 염소 전문 식당가 등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서 씨 업체로부터 산 호주산 염소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식당 업주 48살 강 모 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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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호주산 염소고기가 국내산 둔갑
    • 입력 2015-10-30 12:15:05
    • 수정2015-10-30 1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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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염소 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식당 등에서 판매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입 염소 고기의 유통기한을 속여 식당 등에 판매해 온 업자들과 이들로부터 염소 고기를 산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온 식당 업주 등을 적발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 창고 안에는 언제 잡았는지 모르는 냉동 염소 고기가 가득합니다.

모두 호주에서 수입된 것인데 제조 일자가 허위로 기재돼 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010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호주산 염소고기 등 천 800여 톤을 식당 등에 납품한 혐의로 유통회사 대표 52살 서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수입한 염소고기 등의 제조일자를 허위로 기재해 유통기한을 늘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염소고기는 230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또 호주산 양고기 10억 원어치를 염소고기라고 속여 식당 등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위생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농장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흑염소를 불법으로 도축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남 모 씨(농장 관리인/음성변조) : "(도축을) 가끔 하죠. 허가 안 받았는데... 지금은 안 해요."

이렇게 판매된 호주산 염소 고기 등은 경기도 내의 염소 전문 식당가 등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서 씨 업체로부터 산 호주산 염소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식당 업주 48살 강 모 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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