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키우겠다”…미국, 입양아 떠넘기기 문제

입력 2015.10.30 (12:48) 수정 2015.10.30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양부모가 입양한 아이를 도저히 못 기르겠다며 다른 가정으로 떠넘기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사도 거치지 않고 이른바 2차 입양을 보내는데 이를 처벌할 법적 규제가 없습니다.

<리포트>

전직 주 의원 저스틴 해리스 씨와 부인은 아들만 셋을 뒀는데요.

지난 2012년 자매 셋을 한꺼번에 입양했습니다.

자매의 생모는 마약 중독이어서 부양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세 아이 전부 키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채고 소리를 지르는 등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저스틴 해리스 : "칼을 들고 돌아다녀서 위험한 아이였어요."

결국, 한 명은 보호소로, 나머지 두 명은 지인에게 맡겼습니다.

이처럼 파양 기간이 지난 아이를 다른 집으로 임의로 보내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이른바 2차 입양을 불법으로 규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양부모 자격 심사 등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부적격 가정에 맡겨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법적 맹점 때문에 아이들만 두 번 상처를 받는 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못 키우겠다”…미국, 입양아 떠넘기기 문제
    • 입력 2015-10-30 12:50:01
    • 수정2015-10-30 12:59:21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양부모가 입양한 아이를 도저히 못 기르겠다며 다른 가정으로 떠넘기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사도 거치지 않고 이른바 2차 입양을 보내는데 이를 처벌할 법적 규제가 없습니다.

<리포트>

전직 주 의원 저스틴 해리스 씨와 부인은 아들만 셋을 뒀는데요.

지난 2012년 자매 셋을 한꺼번에 입양했습니다.

자매의 생모는 마약 중독이어서 부양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세 아이 전부 키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채고 소리를 지르는 등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저스틴 해리스 : "칼을 들고 돌아다녀서 위험한 아이였어요."

결국, 한 명은 보호소로, 나머지 두 명은 지인에게 맡겼습니다.

이처럼 파양 기간이 지난 아이를 다른 집으로 임의로 보내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이른바 2차 입양을 불법으로 규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양부모 자격 심사 등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부적격 가정에 맡겨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법적 맹점 때문에 아이들만 두 번 상처를 받는 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