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깬다…‘정장 대신 자율복’ 면접 확산

입력 2015.10.31 (21:23) 수정 2015.10.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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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사원 면접 때 입고 가는 옷, 대부분 비슷하죠.

백이면 백 짙은 색 정장이어서, 누가 누군지 구별하기도 힘든데요.

이런 관행을 깨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의 공채 면접장.

지원자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대부분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편한 바지를 입었습니다.

<녹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면접은 텐트 안, 캠핑 의자에 앉아 진행됐습니다.

지원자들은 다소 낯설어하면서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종수(면접 지원자) : "편안한 복장으로 앉으니까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고요 면접보다는 같이 얘기하는 것 같은"

<인터뷰> 김태연(코오롱 인사실 이사) : "응시자들이 충분히 좀 자유롭게 생각한 내용들을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자율복 면접은 최근 대기업 면접에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면접을 진행한 포스코와 현대차를 비롯해 LG와 신세계 일부 계열사도 면접에서 정장을 요구했던 복장 규정을 없앴습니다.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려는 취지와 함께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선(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딱딱한 이미지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탈피하고 젊은층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율복 면접이라 하더라도 정장을 입어도 된다거나 청바지는 피해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이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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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관념 깬다…‘정장 대신 자율복’ 면접 확산
    • 입력 2015-10-31 21:24:45
    • 수정2015-10-31 21: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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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사원 면접 때 입고 가는 옷, 대부분 비슷하죠.

백이면 백 짙은 색 정장이어서, 누가 누군지 구별하기도 힘든데요.

이런 관행을 깨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의 공채 면접장.

지원자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대부분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편한 바지를 입었습니다.

<녹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면접은 텐트 안, 캠핑 의자에 앉아 진행됐습니다.

지원자들은 다소 낯설어하면서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종수(면접 지원자) : "편안한 복장으로 앉으니까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고요 면접보다는 같이 얘기하는 것 같은"

<인터뷰> 김태연(코오롱 인사실 이사) : "응시자들이 충분히 좀 자유롭게 생각한 내용들을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자율복 면접은 최근 대기업 면접에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면접을 진행한 포스코와 현대차를 비롯해 LG와 신세계 일부 계열사도 면접에서 정장을 요구했던 복장 규정을 없앴습니다.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려는 취지와 함께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선(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딱딱한 이미지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탈피하고 젊은층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율복 면접이라 하더라도 정장을 입어도 된다거나 청바지는 피해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이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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