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뜨거운 주전 경쟁

⊙앵커: 축구 대표팀의 제주훈련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베스트11으로 본선무대에 꼭 서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은 첫 훈련부터 놀랄만한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은 궂은 날씨를 무색케 할 만큼 열기가 넘쳤습니다.
베스트11을 노리는 치열한 주전경쟁이 훈련 첫날부터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체력훈련은 물론 단 한 번의 패스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황선홍은 어깨부상에도 불구하고 킬러근성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히딩크의 특별훈련까지 받았습니다.
쉬지 않고 20여 분 동안 슈팅을 날려 끝내 녹초가 되는 지옥훈련입니다.
⊙황선홍(국가대표 공격수): 이제야 끝났습니다.
너무 힘들고 피곤합니다.
⊙기자: 첫 월드컵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히딩크의 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최태욱(국가대표 공격수): 월드컵에 나간다는 게 정말 기대되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꿈꿔왔던 것을 이루기 위해서 정말 목표 달성하고 싶어요.
⊙기자: 히딩크 감독도 훈련 하나하나를 직접 챙기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히딩크(축구대표팀 감독): 다시 시작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더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할 것입니다.
⊙기자: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고 방심할 수 없는 긴박감과 계속된 강훈련.
꿈의 그라운드 월드컵 본선을 누빌 11명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축구대표팀이 펼치는 치열한 주전경쟁이 제주 훈련캠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