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국정화 오늘 확정 고시…개발 작업 본격화

<앵커 멘트>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오늘 확정 고시합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 개발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부의 행정 예고 기간이 어제 끝났습니다.

당초 의견 검토 시간을 갖고 확정 고시하겠다던 정부는 예정보다 일정을 이틀 앞당겨 오늘 국정화를 확정 고시합니다.

이에 따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 안이 오늘 오전 관보에 게재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는 차원에서 고시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습니다.

확정 고시 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체제로 전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 주무 부처인 교육부의 황우여 장관도 교과서 집필 방향과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찬반 의견 등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동원(교육부 학교정책실장/지난달 27일) : "행정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차상에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해서 고시 문서에 담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행정예고 종료 바로 다음 날 확정 고시를 해 찬반 의견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화가 확정 고시되면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달 중순까지 집필진 구성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국정교과서 집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