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음식…‘이색 만두’ 열전
입력 2015.11.03 (08:39)
수정 2015.11.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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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되면 생각나는 간식들이 있죠. 군고구마, 붕어빵, 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도 그렇구요.
네, 오늘 이효용 기자가 색다른 만두를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어떤 만두일까요?
<기자 멘트>
만두는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죠.
소도 다양하게 넣을 수 있고 빚는 모양이나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나물을 소로 넣어 담백하고 소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만두부터, 따끈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의 만두, 그리고 독특한 조리방식으로 만들어 더 맛있는 만두까지 이색 만두 열전, 함께 보시죠.
<리포트>
색다른 만두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 장작불을 땐 아궁이에 가마솥을 걸고 만두를 찌는데요.
찬찬히 살펴보니, 색색의 고운 빛깔과 특이한 만두 모양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풍년을 기원하며 벼 가마니 모양으로 만들어 먹거든요.”
쌀로 유명한 이천의 향토음식이라는데요, 벼 가마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볏섬 만두라고 하네요.
모양만큼이나 만두에 넣는 소도 남다른데요.
조직이 단단하고 매운맛으로 유명한 게걸무의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를 넣습니다.
일반 시래기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네요.
여기에 고사리, 숙주, 두부, 고기를 넣어 만두소를 만들고, 부추, 흑미, 치자, 비트를 갈아서 밀가루 반죽에 넣어,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과 기본 밀가루 반죽의 흰색 까지 다섯 가지 색깔의 만두피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다섯 가지 색(오방색)으로 만들어서 좋은 복은 가져오고 나쁜 기운은 물리치는 것을 의미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볏섬 만두를 빚는데요, 게걸무 시래기와 각종 나물을 넣은 소를 만두피에 넣고 종이를 접듯이 만두 끝을 가운데로 모읍니다.
볏섬만두를 크게 빚기도 하는데요, 넓은 피에 작은 가마니 모양의 만두를 넣는 것은 오복을 한데 싼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볏섬만두를 찔때는 뜨거운 김이 가득 오른 상태에서 만두를 넣어야 모양도 유지할 수 있고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고 합니다.
가마솥 뚜껑을 열어보니 오방색의 볏섬만두가 복스럽게 들어앉았습니다.
<녹취> “지효야, 소원 빌고 먹자.”
먹는 이의 소원을 담은 볏섬만두, 의미도 좋을뿐더러 빛깔도 고와 즐거움이 더욱 큰데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볏섬만두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인터뷰> 이순흥(경기도 이천시) : “나물을 넣어서 담백한 맛이 나고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서울에도 이색 만두가 있다는데요, 상식을 깨는 만두라고 일대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만둣국!
얼핏 봐서는 보통 만둣국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현지원(서울시 성북구) : “시원한데 따뜻한 만둣국이에요.”
<인터뷰> 송동규(서울시 서초구) : “정말 상큼한 만둣국이에요.”
시원하고 상큼한 만둣국, 그런데 살얼음 속에 든 만두를 꺼내 속을 살펴보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만두는 따뜻하고 육수는 시원한 냉만둣국입니다.”
냉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만두피를 아주 얇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육수가 살얼음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만두피를 얇게 하면 먹을 때 탄력 있고, 탱탱하고, 쫀득쫀득합니다. 만두피를 두껍게 하면 딱딱해져서 먹기가 나쁘기 때문에 얇게 만드는 겁니다.“
돼지고기 등심, 김치, 양파, 부추를 넣어 만든 소를 꽉 채워 넣고 주인이 일일이 직접 빚는데요.
센 불에서 약 4분간 만 찝니다.
만두피가 얇아서 4분을 넘기면 찜 솥에서 만두가 터진다고 합니다.
냉 만둣국의 육수는 보통 만둣국의 육수와 조금 다릅니다.
기름기가 적은 양지머리로 육수를 우리고, 거기에 동치미 국물을 넣어 상큼함을 더합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고기 육수만 사용하면) 고기 냄새 때문에 느끼한데 동치미를 섞으면 느끼한 맛도 없어지고 담백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방금 쪄낸 뜨끈뜨끈한 만두를 그릇에 담고 양지육수와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 뒤 소면을 올리고 고명까지 올리면 뜨겁고 차가운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냉만둣국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성수용(경기도 용인시) : “만두의 따뜻함과 시원한 냉육수의 맛이 아주 환상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인터뷰> 최찬양(서울시 중랑구) : “새콤달콤하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어요.”
집에서도,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이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는데요.
먼저 만두소를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물에 불린 무말랭이를 넣으면 됩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불린 무말랭이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만두소에 넣으면 쫄깃함과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촉함이 살아있는 만두소를 넣어 만들 이색만두는 빙화만두입니다.
다진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으로 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데요.
이때 달걀흰자를 만두피에 바르면 접착력이 강해져, 피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를 찐 후, 모양을 오래 유지하려면, 상온에서 식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식힌 만두를 기름을 두룬 팬에 올린 뒤, 전분가루를 물에 풀어 팬에 붓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만두를 굽습니다.
뚜껑을 열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한 번 더 구우면 한쪽은 촉촉하고 한쪽은 바삭한 반전 매력의 빙화만두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만두를 집에서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만두를 사용하면 쉽게 빙화만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일일이 빚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굴림 만두를 배워보겠습니다.
굴림 만두는 만두피가 없어,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의 맛이 중요한데요.
부추, 다진 생새우, 표고버섯을 넣은 소를 둥글게 말아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 꺼냅니다.
다시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야 만두소가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소는 해산물이나 육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고, 만두피를 따로 만들지 않아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겠죠!
맛도 모양도 다양한 이색 만두, 쌀쌀한 날씨에 이색만두로 잃었던 입맛을 찾아보세요.
겨울되면 생각나는 간식들이 있죠. 군고구마, 붕어빵, 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도 그렇구요.
네, 오늘 이효용 기자가 색다른 만두를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어떤 만두일까요?
<기자 멘트>
만두는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죠.
소도 다양하게 넣을 수 있고 빚는 모양이나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나물을 소로 넣어 담백하고 소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만두부터, 따끈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의 만두, 그리고 독특한 조리방식으로 만들어 더 맛있는 만두까지 이색 만두 열전, 함께 보시죠.
<리포트>
색다른 만두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 장작불을 땐 아궁이에 가마솥을 걸고 만두를 찌는데요.
찬찬히 살펴보니, 색색의 고운 빛깔과 특이한 만두 모양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풍년을 기원하며 벼 가마니 모양으로 만들어 먹거든요.”
쌀로 유명한 이천의 향토음식이라는데요, 벼 가마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볏섬 만두라고 하네요.
모양만큼이나 만두에 넣는 소도 남다른데요.
조직이 단단하고 매운맛으로 유명한 게걸무의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를 넣습니다.
일반 시래기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네요.
여기에 고사리, 숙주, 두부, 고기를 넣어 만두소를 만들고, 부추, 흑미, 치자, 비트를 갈아서 밀가루 반죽에 넣어,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과 기본 밀가루 반죽의 흰색 까지 다섯 가지 색깔의 만두피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다섯 가지 색(오방색)으로 만들어서 좋은 복은 가져오고 나쁜 기운은 물리치는 것을 의미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볏섬 만두를 빚는데요, 게걸무 시래기와 각종 나물을 넣은 소를 만두피에 넣고 종이를 접듯이 만두 끝을 가운데로 모읍니다.
볏섬만두를 크게 빚기도 하는데요, 넓은 피에 작은 가마니 모양의 만두를 넣는 것은 오복을 한데 싼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볏섬만두를 찔때는 뜨거운 김이 가득 오른 상태에서 만두를 넣어야 모양도 유지할 수 있고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고 합니다.
가마솥 뚜껑을 열어보니 오방색의 볏섬만두가 복스럽게 들어앉았습니다.
<녹취> “지효야, 소원 빌고 먹자.”
먹는 이의 소원을 담은 볏섬만두, 의미도 좋을뿐더러 빛깔도 고와 즐거움이 더욱 큰데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볏섬만두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인터뷰> 이순흥(경기도 이천시) : “나물을 넣어서 담백한 맛이 나고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서울에도 이색 만두가 있다는데요, 상식을 깨는 만두라고 일대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만둣국!
얼핏 봐서는 보통 만둣국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현지원(서울시 성북구) : “시원한데 따뜻한 만둣국이에요.”
<인터뷰> 송동규(서울시 서초구) : “정말 상큼한 만둣국이에요.”
시원하고 상큼한 만둣국, 그런데 살얼음 속에 든 만두를 꺼내 속을 살펴보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만두는 따뜻하고 육수는 시원한 냉만둣국입니다.”
냉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만두피를 아주 얇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육수가 살얼음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만두피를 얇게 하면 먹을 때 탄력 있고, 탱탱하고, 쫀득쫀득합니다. 만두피를 두껍게 하면 딱딱해져서 먹기가 나쁘기 때문에 얇게 만드는 겁니다.“
돼지고기 등심, 김치, 양파, 부추를 넣어 만든 소를 꽉 채워 넣고 주인이 일일이 직접 빚는데요.
센 불에서 약 4분간 만 찝니다.
만두피가 얇아서 4분을 넘기면 찜 솥에서 만두가 터진다고 합니다.
냉 만둣국의 육수는 보통 만둣국의 육수와 조금 다릅니다.
기름기가 적은 양지머리로 육수를 우리고, 거기에 동치미 국물을 넣어 상큼함을 더합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고기 육수만 사용하면) 고기 냄새 때문에 느끼한데 동치미를 섞으면 느끼한 맛도 없어지고 담백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방금 쪄낸 뜨끈뜨끈한 만두를 그릇에 담고 양지육수와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 뒤 소면을 올리고 고명까지 올리면 뜨겁고 차가운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냉만둣국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성수용(경기도 용인시) : “만두의 따뜻함과 시원한 냉육수의 맛이 아주 환상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인터뷰> 최찬양(서울시 중랑구) : “새콤달콤하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어요.”
집에서도,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이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는데요.
먼저 만두소를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물에 불린 무말랭이를 넣으면 됩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불린 무말랭이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만두소에 넣으면 쫄깃함과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촉함이 살아있는 만두소를 넣어 만들 이색만두는 빙화만두입니다.
다진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으로 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데요.
이때 달걀흰자를 만두피에 바르면 접착력이 강해져, 피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를 찐 후, 모양을 오래 유지하려면, 상온에서 식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식힌 만두를 기름을 두룬 팬에 올린 뒤, 전분가루를 물에 풀어 팬에 붓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만두를 굽습니다.
뚜껑을 열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한 번 더 구우면 한쪽은 촉촉하고 한쪽은 바삭한 반전 매력의 빙화만두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만두를 집에서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만두를 사용하면 쉽게 빙화만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일일이 빚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굴림 만두를 배워보겠습니다.
굴림 만두는 만두피가 없어,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의 맛이 중요한데요.
부추, 다진 생새우, 표고버섯을 넣은 소를 둥글게 말아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 꺼냅니다.
다시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야 만두소가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소는 해산물이나 육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고, 만두피를 따로 만들지 않아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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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음식…‘이색 만두’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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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03 08:43:14
- 수정2015-11-03 09:04:19
<앵커 멘트>
겨울되면 생각나는 간식들이 있죠. 군고구마, 붕어빵, 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도 그렇구요.
네, 오늘 이효용 기자가 색다른 만두를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어떤 만두일까요?
<기자 멘트>
만두는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죠.
소도 다양하게 넣을 수 있고 빚는 모양이나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나물을 소로 넣어 담백하고 소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만두부터, 따끈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의 만두, 그리고 독특한 조리방식으로 만들어 더 맛있는 만두까지 이색 만두 열전, 함께 보시죠.
<리포트>
색다른 만두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 장작불을 땐 아궁이에 가마솥을 걸고 만두를 찌는데요.
찬찬히 살펴보니, 색색의 고운 빛깔과 특이한 만두 모양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풍년을 기원하며 벼 가마니 모양으로 만들어 먹거든요.”
쌀로 유명한 이천의 향토음식이라는데요, 벼 가마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볏섬 만두라고 하네요.
모양만큼이나 만두에 넣는 소도 남다른데요.
조직이 단단하고 매운맛으로 유명한 게걸무의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를 넣습니다.
일반 시래기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네요.
여기에 고사리, 숙주, 두부, 고기를 넣어 만두소를 만들고, 부추, 흑미, 치자, 비트를 갈아서 밀가루 반죽에 넣어,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과 기본 밀가루 반죽의 흰색 까지 다섯 가지 색깔의 만두피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다섯 가지 색(오방색)으로 만들어서 좋은 복은 가져오고 나쁜 기운은 물리치는 것을 의미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볏섬 만두를 빚는데요, 게걸무 시래기와 각종 나물을 넣은 소를 만두피에 넣고 종이를 접듯이 만두 끝을 가운데로 모읍니다.
볏섬만두를 크게 빚기도 하는데요, 넓은 피에 작은 가마니 모양의 만두를 넣는 것은 오복을 한데 싼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볏섬만두를 찔때는 뜨거운 김이 가득 오른 상태에서 만두를 넣어야 모양도 유지할 수 있고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고 합니다.
가마솥 뚜껑을 열어보니 오방색의 볏섬만두가 복스럽게 들어앉았습니다.
<녹취> “지효야, 소원 빌고 먹자.”
먹는 이의 소원을 담은 볏섬만두, 의미도 좋을뿐더러 빛깔도 고와 즐거움이 더욱 큰데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볏섬만두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인터뷰> 이순흥(경기도 이천시) : “나물을 넣어서 담백한 맛이 나고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서울에도 이색 만두가 있다는데요, 상식을 깨는 만두라고 일대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만둣국!
얼핏 봐서는 보통 만둣국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현지원(서울시 성북구) : “시원한데 따뜻한 만둣국이에요.”
<인터뷰> 송동규(서울시 서초구) : “정말 상큼한 만둣국이에요.”
시원하고 상큼한 만둣국, 그런데 살얼음 속에 든 만두를 꺼내 속을 살펴보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만두는 따뜻하고 육수는 시원한 냉만둣국입니다.”
냉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만두피를 아주 얇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육수가 살얼음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만두피를 얇게 하면 먹을 때 탄력 있고, 탱탱하고, 쫀득쫀득합니다. 만두피를 두껍게 하면 딱딱해져서 먹기가 나쁘기 때문에 얇게 만드는 겁니다.“
돼지고기 등심, 김치, 양파, 부추를 넣어 만든 소를 꽉 채워 넣고 주인이 일일이 직접 빚는데요.
센 불에서 약 4분간 만 찝니다.
만두피가 얇아서 4분을 넘기면 찜 솥에서 만두가 터진다고 합니다.
냉 만둣국의 육수는 보통 만둣국의 육수와 조금 다릅니다.
기름기가 적은 양지머리로 육수를 우리고, 거기에 동치미 국물을 넣어 상큼함을 더합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고기 육수만 사용하면) 고기 냄새 때문에 느끼한데 동치미를 섞으면 느끼한 맛도 없어지고 담백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방금 쪄낸 뜨끈뜨끈한 만두를 그릇에 담고 양지육수와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 뒤 소면을 올리고 고명까지 올리면 뜨겁고 차가운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냉만둣국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성수용(경기도 용인시) : “만두의 따뜻함과 시원한 냉육수의 맛이 아주 환상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인터뷰> 최찬양(서울시 중랑구) : “새콤달콤하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어요.”
집에서도,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이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는데요.
먼저 만두소를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물에 불린 무말랭이를 넣으면 됩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불린 무말랭이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만두소에 넣으면 쫄깃함과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촉함이 살아있는 만두소를 넣어 만들 이색만두는 빙화만두입니다.
다진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으로 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데요.
이때 달걀흰자를 만두피에 바르면 접착력이 강해져, 피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를 찐 후, 모양을 오래 유지하려면, 상온에서 식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식힌 만두를 기름을 두룬 팬에 올린 뒤, 전분가루를 물에 풀어 팬에 붓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만두를 굽습니다.
뚜껑을 열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한 번 더 구우면 한쪽은 촉촉하고 한쪽은 바삭한 반전 매력의 빙화만두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만두를 집에서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만두를 사용하면 쉽게 빙화만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일일이 빚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굴림 만두를 배워보겠습니다.
굴림 만두는 만두피가 없어,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의 맛이 중요한데요.
부추, 다진 생새우, 표고버섯을 넣은 소를 둥글게 말아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 꺼냅니다.
다시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야 만두소가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소는 해산물이나 육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고, 만두피를 따로 만들지 않아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겠죠!
맛도 모양도 다양한 이색 만두, 쌀쌀한 날씨에 이색만두로 잃었던 입맛을 찾아보세요.
겨울되면 생각나는 간식들이 있죠. 군고구마, 붕어빵, 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도 그렇구요.
네, 오늘 이효용 기자가 색다른 만두를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어떤 만두일까요?
<기자 멘트>
만두는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죠.
소도 다양하게 넣을 수 있고 빚는 모양이나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나물을 소로 넣어 담백하고 소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만두부터, 따끈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의 만두, 그리고 독특한 조리방식으로 만들어 더 맛있는 만두까지 이색 만두 열전, 함께 보시죠.
<리포트>
색다른 만두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곳, 장작불을 땐 아궁이에 가마솥을 걸고 만두를 찌는데요.
찬찬히 살펴보니, 색색의 고운 빛깔과 특이한 만두 모양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풍년을 기원하며 벼 가마니 모양으로 만들어 먹거든요.”
쌀로 유명한 이천의 향토음식이라는데요, 벼 가마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볏섬 만두라고 하네요.
모양만큼이나 만두에 넣는 소도 남다른데요.
조직이 단단하고 매운맛으로 유명한 게걸무의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를 넣습니다.
일반 시래기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네요.
여기에 고사리, 숙주, 두부, 고기를 넣어 만두소를 만들고, 부추, 흑미, 치자, 비트를 갈아서 밀가루 반죽에 넣어,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과 기본 밀가루 반죽의 흰색 까지 다섯 가지 색깔의 만두피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복순(경기도 이천시) : “다섯 가지 색(오방색)으로 만들어서 좋은 복은 가져오고 나쁜 기운은 물리치는 것을 의미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볏섬 만두를 빚는데요, 게걸무 시래기와 각종 나물을 넣은 소를 만두피에 넣고 종이를 접듯이 만두 끝을 가운데로 모읍니다.
볏섬만두를 크게 빚기도 하는데요, 넓은 피에 작은 가마니 모양의 만두를 넣는 것은 오복을 한데 싼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볏섬만두를 찔때는 뜨거운 김이 가득 오른 상태에서 만두를 넣어야 모양도 유지할 수 있고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고 합니다.
가마솥 뚜껑을 열어보니 오방색의 볏섬만두가 복스럽게 들어앉았습니다.
<녹취> “지효야, 소원 빌고 먹자.”
먹는 이의 소원을 담은 볏섬만두, 의미도 좋을뿐더러 빛깔도 고와 즐거움이 더욱 큰데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볏섬만두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인터뷰> 이순흥(경기도 이천시) : “나물을 넣어서 담백한 맛이 나고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서울에도 이색 만두가 있다는데요, 상식을 깨는 만두라고 일대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만둣국!
얼핏 봐서는 보통 만둣국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현지원(서울시 성북구) : “시원한데 따뜻한 만둣국이에요.”
<인터뷰> 송동규(서울시 서초구) : “정말 상큼한 만둣국이에요.”
시원하고 상큼한 만둣국, 그런데 살얼음 속에 든 만두를 꺼내 속을 살펴보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만두는 따뜻하고 육수는 시원한 냉만둣국입니다.”
냉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만두피를 아주 얇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육수가 살얼음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만두피를 얇게 하면 먹을 때 탄력 있고, 탱탱하고, 쫀득쫀득합니다. 만두피를 두껍게 하면 딱딱해져서 먹기가 나쁘기 때문에 얇게 만드는 겁니다.“
돼지고기 등심, 김치, 양파, 부추를 넣어 만든 소를 꽉 채워 넣고 주인이 일일이 직접 빚는데요.
센 불에서 약 4분간 만 찝니다.
만두피가 얇아서 4분을 넘기면 찜 솥에서 만두가 터진다고 합니다.
냉 만둣국의 육수는 보통 만둣국의 육수와 조금 다릅니다.
기름기가 적은 양지머리로 육수를 우리고, 거기에 동치미 국물을 넣어 상큼함을 더합니다.
<인터뷰> 어영균(냉만둣국 음식점 운영) : “(고기 육수만 사용하면) 고기 냄새 때문에 느끼한데 동치미를 섞으면 느끼한 맛도 없어지고 담백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방금 쪄낸 뜨끈뜨끈한 만두를 그릇에 담고 양지육수와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 뒤 소면을 올리고 고명까지 올리면 뜨겁고 차가운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냉만둣국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성수용(경기도 용인시) : “만두의 따뜻함과 시원한 냉육수의 맛이 아주 환상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인터뷰> 최찬양(서울시 중랑구) : “새콤달콤하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어요.”
집에서도,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이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는데요.
먼저 만두소를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물에 불린 무말랭이를 넣으면 됩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불린 무말랭이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만두소에 넣으면 쫄깃함과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촉함이 살아있는 만두소를 넣어 만들 이색만두는 빙화만두입니다.
다진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으로 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데요.
이때 달걀흰자를 만두피에 바르면 접착력이 강해져, 피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를 찐 후, 모양을 오래 유지하려면, 상온에서 식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식힌 만두를 기름을 두룬 팬에 올린 뒤, 전분가루를 물에 풀어 팬에 붓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만두를 굽습니다.
뚜껑을 열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한 번 더 구우면 한쪽은 촉촉하고 한쪽은 바삭한 반전 매력의 빙화만두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청(요리연구가) : “만두를 집에서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만두를 사용하면 쉽게 빙화만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일일이 빚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굴림 만두를 배워보겠습니다.
굴림 만두는 만두피가 없어,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의 맛이 중요한데요.
부추, 다진 생새우, 표고버섯을 넣은 소를 둥글게 말아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 꺼냅니다.
다시 밀가루를 묻힌 뒤 끓는 물에 넣어야 만두소가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두소는 해산물이나 육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고, 만두피를 따로 만들지 않아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겠죠!
맛도 모양도 다양한 이색 만두, 쌀쌀한 날씨에 이색만두로 잃었던 입맛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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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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