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년간 성장률 마지노선 6.5%”…고성장 끝?

입력 2015.11.04 (07:08) 수정 2015.11.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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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을 6.5%로 설정했습니다.

이로써 세계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의 고속성장 시대가 사실상 종언을 고하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은 6.5%"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 즉 '13.5 규획 건의안'을 설명하면서 직접 발언한 내용입니다.

중국이 앞으로 7%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고백한 셈입니다.

시 주석은 그러나 "6.5% 이상 성장하면 2020년까지 GDP와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의 2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정부와 관변학자들은 중국경제의 몸집이 커진 만큼 성장률 하락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선 이를 '중국 고속성장 시대의 종언'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중국이 '과잉생산'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로의 체질 전환과 불균형한 산업의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성장률 추락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8% 성장률이 무너진 지 불과 3년, 이제 7%를 지킨다는 '바오치' 시대마저 저물면서 중국경제 하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세계 각국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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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년간 성장률 마지노선 6.5%”…고성장 끝?
    • 입력 2015-11-04 07:13:34
    • 수정2015-11-04 0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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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을 6.5%로 설정했습니다.

이로써 세계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의 고속성장 시대가 사실상 종언을 고하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은 6.5%"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 즉 '13.5 규획 건의안'을 설명하면서 직접 발언한 내용입니다.

중국이 앞으로 7%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고백한 셈입니다.

시 주석은 그러나 "6.5% 이상 성장하면 2020년까지 GDP와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의 2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정부와 관변학자들은 중국경제의 몸집이 커진 만큼 성장률 하락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선 이를 '중국 고속성장 시대의 종언'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중국이 '과잉생산'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로의 체질 전환과 불균형한 산업의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성장률 추락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8% 성장률이 무너진 지 불과 3년, 이제 7%를 지킨다는 '바오치' 시대마저 저물면서 중국경제 하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세계 각국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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