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우유 월급…임원은 ‘뒷돈’

입력 2015.11.07 (06:32) 수정 2015.11.07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얼마 전 월급의 일부를 유제품으로 줘 이른바 '우유페이'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우유의 전문경영인이 자재 구매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매일유업 직원 2명도 구속되면서 우유 업계 전반으로 비리 수사가 확대될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전문 경영인 이 모 상임이사가 포장재 제조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최근 서울우유 본사에 있는 상임이사 집무실과 구매부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7년 치 구매 관련 자료와 업무 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매담당 부서 직원 4명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서울우유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회사 입장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검찰은 이 모 상임이사가 우유 포장재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상임이사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사임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포장재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매일유업의 구매 부서 직원 2명도 구속했습니다.

<녹취> 매일유업 : "다른 포장재에 대한 금품 수수 혐의가 있어서 조사중이라고요.."

해당 업체들은 개인 비리 수사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수사가 우유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원은 우유 월급…임원은 ‘뒷돈’
    • 입력 2015-11-07 06:34:02
    • 수정2015-11-07 22:14: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얼마 전 월급의 일부를 유제품으로 줘 이른바 '우유페이'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우유의 전문경영인이 자재 구매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매일유업 직원 2명도 구속되면서 우유 업계 전반으로 비리 수사가 확대될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전문 경영인 이 모 상임이사가 포장재 제조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최근 서울우유 본사에 있는 상임이사 집무실과 구매부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7년 치 구매 관련 자료와 업무 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매담당 부서 직원 4명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서울우유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회사 입장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검찰은 이 모 상임이사가 우유 포장재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상임이사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사임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포장재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매일유업의 구매 부서 직원 2명도 구속했습니다.

<녹취> 매일유업 : "다른 포장재에 대한 금품 수수 혐의가 있어서 조사중이라고요.."

해당 업체들은 개인 비리 수사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수사가 우유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