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5년 만의 자유 총선…군부 독재 끝나나?

입력 2015.11.09 (06:09) 수정 2015.11.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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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25년만에 자유 총선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선거에 승리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년 만에 실시된 자유 총선.

전국 4만 5백여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얀(유권자) : "전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 기회가 왔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현 대통령도 각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상하원제인 미얀마 국회는 전체 657석, 이 가운데 1/4은 군부가 의무 할당을 받고 있어 나머지 의석에서 329석을 얻어야만 야당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과반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야당이 압승을 하더라도 군부가 이를 받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1990년 총선에서는 야당이 압승했지만 군부가 이를 무력화하고 집권했습니다.

미얀마 선관위는 투표율이 80%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르면 오늘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공식 결과는 이달 중순에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EU 선거참관인단) : "사소한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선거 절차를 지켜봤는데 비교적 신뢰할 만합니다"

국제사회의 감시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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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25년 만의 자유 총선…군부 독재 끝나나?
    • 입력 2015-11-09 06:13:20
    • 수정2015-11-09 0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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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25년만에 자유 총선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선거에 승리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년 만에 실시된 자유 총선.

전국 4만 5백여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얀(유권자) : "전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 기회가 왔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현 대통령도 각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상하원제인 미얀마 국회는 전체 657석, 이 가운데 1/4은 군부가 의무 할당을 받고 있어 나머지 의석에서 329석을 얻어야만 야당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과반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야당이 압승을 하더라도 군부가 이를 받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1990년 총선에서는 야당이 압승했지만 군부가 이를 무력화하고 집권했습니다.

미얀마 선관위는 투표율이 80%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르면 오늘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공식 결과는 이달 중순에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EU 선거참관인단) : "사소한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선거 절차를 지켜봤는데 비교적 신뢰할 만합니다"

국제사회의 감시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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