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최악 스모그 ‘대낮 캄캄’…초미세먼지 기준치 56배

입력 2015.11.10 (21:32) 수정 2015.11.11 (05: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겨울 난방이 시작되면서 동북 지방에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 지수가 상상을 초월하면서 랴오닝성 정부는 차량 통행 제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시.

대낮인데도 앞이 캄캄할 정도로 잿빛 먼지가 가득합니다.

특히 9일 선양시의 전지역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은 1세제곱미터 당 천 155 마이크로그램 일부 지역에서는 천 4백 마이크로그램을 넘기도 했는데,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5)의 무려 56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는 건 중국 동북부 도시들이 지난주부터 난방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랴오닝성 정부는 매연이 심한 차량의 시내 통행을 긴급 제한하는 등 오염 방지 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위동(중국 랴오닝성 대기오염방지관리센터 주임) : "기업의 생산과 배출 제한, 공사장의 전면적인 공사 중단, 시내 차량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에 축적된 오염 물질은 바람을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불어온 북풍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방에 10일 오전 한 때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환경부는 오는 14일까지 동북 지역의 기상상태가 안정적일 것으로 보여 대기 오염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보해 미세먼지가 또 다시 한반도로 몰려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中 최악 스모그 ‘대낮 캄캄’…초미세먼지 기준치 56배
    • 입력 2015-11-10 21:33:14
    • 수정2015-11-11 05:12:14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서 겨울 난방이 시작되면서 동북 지방에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 지수가 상상을 초월하면서 랴오닝성 정부는 차량 통행 제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시.

대낮인데도 앞이 캄캄할 정도로 잿빛 먼지가 가득합니다.

특히 9일 선양시의 전지역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은 1세제곱미터 당 천 155 마이크로그램 일부 지역에서는 천 4백 마이크로그램을 넘기도 했는데,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5)의 무려 56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는 건 중국 동북부 도시들이 지난주부터 난방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랴오닝성 정부는 매연이 심한 차량의 시내 통행을 긴급 제한하는 등 오염 방지 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위동(중국 랴오닝성 대기오염방지관리센터 주임) : "기업의 생산과 배출 제한, 공사장의 전면적인 공사 중단, 시내 차량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에 축적된 오염 물질은 바람을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불어온 북풍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방에 10일 오전 한 때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환경부는 오는 14일까지 동북 지역의 기상상태가 안정적일 것으로 보여 대기 오염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보해 미세먼지가 또 다시 한반도로 몰려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