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보이스피싱’ 조직원 특별기로 압송

입력 2015.11.10 (21:34) 수정 2015.11.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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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이 특별기까지 띄워서 동남아시아에서 자국민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대거 압송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화 빌라를 중국 공안이 현지 경찰과 급습합니다.

중국 국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 30여 명이 한꺼번에 붙잡혔습니다.

조직원들은 전자상거래 업체 등을 통해 불법으로 확보한 고객 정보로 전화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통화 녹음) : "카드를 먼저 넣으시고요. 그 다음에 비밀번호 누르세요. (예. 눌렀어요.) 아직 확인 버튼은 누르지 마시고요."

이런 식으로 지난해부터 우리 돈으로 20억 원의 범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 가운데 250여 명을 베이징과 상하이 등으로 한꺼번에 압송했습니다.

대규모 공안 요원과 4대의 특별기까지 동원된 특급 압송 작전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녹취> 웨이지엔(상하이시 공안국) : "전 세계를 연결하는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이제 세계 어느 곳이든 은신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 공안이 적발한 해외 보이스피싱 범죄는 무려 4천여 건.

단속을 피해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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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보이스피싱’ 조직원 특별기로 압송
    • 입력 2015-11-10 21:35:03
    • 수정2015-11-10 22: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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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이 특별기까지 띄워서 동남아시아에서 자국민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대거 압송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화 빌라를 중국 공안이 현지 경찰과 급습합니다.

중국 국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 30여 명이 한꺼번에 붙잡혔습니다.

조직원들은 전자상거래 업체 등을 통해 불법으로 확보한 고객 정보로 전화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통화 녹음) : "카드를 먼저 넣으시고요. 그 다음에 비밀번호 누르세요. (예. 눌렀어요.) 아직 확인 버튼은 누르지 마시고요."

이런 식으로 지난해부터 우리 돈으로 20억 원의 범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 가운데 250여 명을 베이징과 상하이 등으로 한꺼번에 압송했습니다.

대규모 공안 요원과 4대의 특별기까지 동원된 특급 압송 작전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녹취> 웨이지엔(상하이시 공안국) : "전 세계를 연결하는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이제 세계 어느 곳이든 은신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 공안이 적발한 해외 보이스피싱 범죄는 무려 4천여 건.

단속을 피해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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