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치, 군부에 대화 제의…평화로운 이양 약속

입력 2015.11.12 (06:10) 수정 2015.11.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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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 치는 압승이 예상되자 군부에 대화를 제안했고 테인 세인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 이양을 약속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압승이라는 여세를 몰아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공개서한을 통해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상대는 군부정권의 핵심인사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민 아웅 흘라잉 육군참모총장 등입니다.

이에 대해 테인 세인 대통령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준수할 것"이라며 협의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녹취> 예 흐투트(대통령 대변인) : "테인 세인 대통령을 대신해서 아웅 산 수 치와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선거 승리에 축하를 보냅니다."

민 아웅 흘라잉 육군참모총장도 아웅산 수치 여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공식 개표 결과가 발표되면 면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부와의 대화는 투표 공식집계가 발표되는 18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치 여사의 대화 제안은 NLD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NLD가 이번 선거에 대승을 거뒀다고 하더라도 미얀마의 최대 정치세력인 군부와의 협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군부든 어떤 누구든 대화와 협력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는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한편 하원 의원 후보로 출마한 수 치 여사는 지역구인 양곤 외곽 코무에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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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 치, 군부에 대화 제의…평화로운 이양 약속
    • 입력 2015-11-12 06:14:47
    • 수정2015-11-12 0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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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 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 치는 압승이 예상되자 군부에 대화를 제안했고 테인 세인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 이양을 약속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압승이라는 여세를 몰아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공개서한을 통해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상대는 군부정권의 핵심인사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민 아웅 흘라잉 육군참모총장 등입니다.

이에 대해 테인 세인 대통령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준수할 것"이라며 협의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녹취> 예 흐투트(대통령 대변인) : "테인 세인 대통령을 대신해서 아웅 산 수 치와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선거 승리에 축하를 보냅니다."

민 아웅 흘라잉 육군참모총장도 아웅산 수치 여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공식 개표 결과가 발표되면 면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부와의 대화는 투표 공식집계가 발표되는 18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치 여사의 대화 제안은 NLD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NLD가 이번 선거에 대승을 거뒀다고 하더라도 미얀마의 최대 정치세력인 군부와의 협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군부든 어떤 누구든 대화와 협력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는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한편 하원 의원 후보로 출마한 수 치 여사는 지역구인 양곤 외곽 코무에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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