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다가온 김장철…김장 간단히 끝내세요!

입력 2015.11.12 (08:39) 수정 2015.11.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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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월 20일, 북쪽부터 올해 김장시기가 시작되고요.

또 올해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해보다 적게 들 거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네, 요즘은 집을 떠나서 근교로 김장 담그러 가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넓은 전용 공간에서 좀 더 편하게 김장을 할 수가 있다고요

또 체험도 겸해서 가족끼리 가는 분들도 있던데요.

오늘 김장 소식 준비했습니다.

이효용 기자, 김장 계획 있으세요?

<기자 멘트>

저는 아직이요.

사실 저는 엄두가 안 나서 아직까지 직접 김장을 담가본 적은 없거든요.

예전에 어머니들 보면 배추 100포기씩 김장하시고 나서 몸살 앓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김치라는 음식이 워낙 손이 많이 가는데다 김장은 양까지 많으니까 더 힘들겠죠.

그래서 오늘은 빈 김치통만 들고 가면 간편하게 김치를 담가올 수 있는 김장 체험 여행부터, 집에서도 김치를 보다 손쉽게 담글 수 있는 요령까지 준비했습니다.

김장하러 지금 함께 가 보실까요?

<리포트>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온 가족이 겨우내 먹을 김장, 워낙 많은 양을 하다보니 주부들에겐 고된 일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임경미(서울시 성북구) : “양념이나 손이 가는 것도 너무 많아서 좀 힘든 것 같아요.”

<인터뷰> 정월선(서울시 종로구) : “김장 배추를 절일 때 물도 많이 생기고 너무 번거로워서 많이 어려워요.”

주부들의 김장 걱정을 덜어 줄 반가운 곳이 있는데요.

<녹취> “우리 김장하러 왔어요.”

빈 김치통만 들고 오면 김장을 해 갈 수 있는 김장 체험입니다.

앞치마와 두건을 하고 김장에 나서는데요.

배추 절이랴, 김장 속 준비하랴, 집에서 김장하려면 정신이 없죠.

여기선 체험비만 내면 김치 담그는 방법부터 재료 손질까지 모두 맞춰 준비해 주는데요.

온가족이 함께 하니 더 좋겠죠?

<녹취> “어렵지는 않은데···. 우리는 먹을 줄만 알았지.”

<녹취> “가족끼리 함께 와서 김치를 만드니까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배추부터 고춧가루까지 김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믿을 수 있어 더욱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금옥(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부녀회장) : “배추, 무, 마늘, 고추 등 모두 이곳에서 농사지은 것으로 소비해요. 도시에서 김장하는 것보다 비용이 20% 정도 덜 들 거예요.”

절인 배춧잎에 양념 속을 정성껏 버무리는데요.

배추에 속을 채우는 고사리손이 참 야무지죠?

솜씨가 영 서툴다 싶으면 마을 주민들이 도와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취> “초보지?”

<녹취> “그렇죠.”

<녹취> “배추를 놓고 양념을 조금씩 골고루 발라야 나중에 김치가 빨갛게 돼요.”

처음 해보는 김장이라 어설프지만 맛깔스럽게 완성된 김치를 보니 뿌듯합니다.

<녹취> “음~ 최고!”

직접 담근 김치, 맛 어떤가요?

<녹취> “김치가 아삭아삭하고 입에서 살살 녹아요.”

김장 체험에 와서 달랑 김치만 해간다면 서운하죠?

김장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찰떡궁합, 푹 삶은 수육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수육을 배춧잎에 한 점 올리고 김치 속까지 곁들여 싸 먹는 것이 별미 중의 별미인데요.

<녹취> “김치가 사각사각하고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맛있어요.”

<인터뷰> 김민경(경기도 수원시) : “김장을 집에서 힘들게 하지 않고 아이들과 같이 체험하니까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좋아요.”

이번 주말부터 남양주와 영양에서도 김장 축제가 진행되고요.

농식품부에서 선정한 김장체험마을도 있으니까 김장할 때 참고해 보세요.

가족들의 밥상을 책임질 주요 먹을거리, 김치.

하지만 연륜 있는 주부들에게도 김치 맛을 제대로 내기란 쉬운 것이 아닌데요.

1년 내내 먹어도 물리지 않는 김치, 보다 간단하게 만드는 법, 배워볼까요?

<녹취> “손쉽고 맛있는 김장 김치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좋은 배추를 골라야겠죠?

<인터뷰> 박상혜(요리연구가) : "우선 배추를 들었을 때 무게가 2~3kg 정도로 묵직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요. 겉잎은 푸른색이 가득한 것이 좋고 반으로 쪼갰을 때 노란색으로 가득한 것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김장 배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배추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재추를 잘 절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추만 잘 절여도 김장의 반은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추 절이기는 어려운 일인데요.

배추를 절일 때도 비법이 있다고요.

<인터뷰> 박상혜(요리연구가) : “소금을 볶으면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그리고 곱게 간 다음에 소금물을 만들어서 배추를 절여주면 바닷물로 절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추의 굵은 줄기 부분에 웃소금을 넉넉히 뿌리는데요.

<인터뷰> 서광희(배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소금물에 배추를 담가 놓으면 이파리부터 절여지고 줄기는 덜 절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굵은 줄기에 웃소금을 뿌린 뒤 소금물에 담가 놓으면 골고루 절여지고 이듬해까지 김치를 두고 먹어도 물러지는 걱정을 덜어줍니다.”

또 하나의 비법은 커다란 김장용 비닐봉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봉지 안에 배추를 넣고 소금물을 골고루 부어주는데요.

그리고 봉지를 묶은 다음 무거운 것을 올려 배추를 눌러주면 여러 번 뒤집거나 옮겨주지 않아도 배추를 쉽게 절일 수 있다네요.

배추를 꺼내 반으로 접었을 때 부드럽게 접혀야 배추가 잘 절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념도 중요한데요.

특히 김치의 풍미를 더해주는 것이 바로 젓갈입니다.

서울은 새우젓을 넣어 담백한 맛이 나고, 경상도는 멸치젓을 달여 만든 멸치 액젓을, 전라도는 황석어젓을 많이 넣어 깊은 맛이 내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김장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양념장도 만들어 볼까요?

<녹취> “겉절이나 김장 김치를 담글 때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추 양념장이에요.”

믹서에 까나리 액젓과 홍고추, 풋고추, 생강, 그리고 마늘까지 넣고 갈면 다양한 음식에 두루 쓰이는 고추 양념장이 되는데요.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결 수월합니다.

무채, 쪽파 등 부재료에 고춧가루와 미리 만든 양념장만 넣어 섞어주면 붉은 빛깔의 맛있는 김칫소가 완성됩니다.

잘 버무린 김칫소에는 연근 가루를 꼭 넣어준다는데요.

<인터뷰> 서광희(배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연근에 있는 탄닌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하고 발효 과정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김치가 잘 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군내가 나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김장하는 데 드는 시간 줄일 수 있겠죠?

남은 김칫소는 반찬이나 별미로 활용해 보세요.

제철 채소와 굴을 넣어 무침을 하면 먹음직스러운 굴 무침이 됩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김장철.

김장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김치, 맛있고 간편하게 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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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다가온 김장철…김장 간단히 끝내세요!
    • 입력 2015-11-12 08:57:10
    • 수정2015-11-12 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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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월 20일, 북쪽부터 올해 김장시기가 시작되고요.

또 올해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해보다 적게 들 거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네, 요즘은 집을 떠나서 근교로 김장 담그러 가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넓은 전용 공간에서 좀 더 편하게 김장을 할 수가 있다고요

또 체험도 겸해서 가족끼리 가는 분들도 있던데요.

오늘 김장 소식 준비했습니다.

이효용 기자, 김장 계획 있으세요?

<기자 멘트>

저는 아직이요.

사실 저는 엄두가 안 나서 아직까지 직접 김장을 담가본 적은 없거든요.

예전에 어머니들 보면 배추 100포기씩 김장하시고 나서 몸살 앓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김치라는 음식이 워낙 손이 많이 가는데다 김장은 양까지 많으니까 더 힘들겠죠.

그래서 오늘은 빈 김치통만 들고 가면 간편하게 김치를 담가올 수 있는 김장 체험 여행부터, 집에서도 김치를 보다 손쉽게 담글 수 있는 요령까지 준비했습니다.

김장하러 지금 함께 가 보실까요?

<리포트>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온 가족이 겨우내 먹을 김장, 워낙 많은 양을 하다보니 주부들에겐 고된 일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임경미(서울시 성북구) : “양념이나 손이 가는 것도 너무 많아서 좀 힘든 것 같아요.”

<인터뷰> 정월선(서울시 종로구) : “김장 배추를 절일 때 물도 많이 생기고 너무 번거로워서 많이 어려워요.”

주부들의 김장 걱정을 덜어 줄 반가운 곳이 있는데요.

<녹취> “우리 김장하러 왔어요.”

빈 김치통만 들고 오면 김장을 해 갈 수 있는 김장 체험입니다.

앞치마와 두건을 하고 김장에 나서는데요.

배추 절이랴, 김장 속 준비하랴, 집에서 김장하려면 정신이 없죠.

여기선 체험비만 내면 김치 담그는 방법부터 재료 손질까지 모두 맞춰 준비해 주는데요.

온가족이 함께 하니 더 좋겠죠?

<녹취> “어렵지는 않은데···. 우리는 먹을 줄만 알았지.”

<녹취> “가족끼리 함께 와서 김치를 만드니까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배추부터 고춧가루까지 김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믿을 수 있어 더욱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금옥(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부녀회장) : “배추, 무, 마늘, 고추 등 모두 이곳에서 농사지은 것으로 소비해요. 도시에서 김장하는 것보다 비용이 20% 정도 덜 들 거예요.”

절인 배춧잎에 양념 속을 정성껏 버무리는데요.

배추에 속을 채우는 고사리손이 참 야무지죠?

솜씨가 영 서툴다 싶으면 마을 주민들이 도와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취> “초보지?”

<녹취> “그렇죠.”

<녹취> “배추를 놓고 양념을 조금씩 골고루 발라야 나중에 김치가 빨갛게 돼요.”

처음 해보는 김장이라 어설프지만 맛깔스럽게 완성된 김치를 보니 뿌듯합니다.

<녹취> “음~ 최고!”

직접 담근 김치, 맛 어떤가요?

<녹취> “김치가 아삭아삭하고 입에서 살살 녹아요.”

김장 체험에 와서 달랑 김치만 해간다면 서운하죠?

김장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찰떡궁합, 푹 삶은 수육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수육을 배춧잎에 한 점 올리고 김치 속까지 곁들여 싸 먹는 것이 별미 중의 별미인데요.

<녹취> “김치가 사각사각하고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맛있어요.”

<인터뷰> 김민경(경기도 수원시) : “김장을 집에서 힘들게 하지 않고 아이들과 같이 체험하니까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좋아요.”

이번 주말부터 남양주와 영양에서도 김장 축제가 진행되고요.

농식품부에서 선정한 김장체험마을도 있으니까 김장할 때 참고해 보세요.

가족들의 밥상을 책임질 주요 먹을거리, 김치.

하지만 연륜 있는 주부들에게도 김치 맛을 제대로 내기란 쉬운 것이 아닌데요.

1년 내내 먹어도 물리지 않는 김치, 보다 간단하게 만드는 법, 배워볼까요?

<녹취> “손쉽고 맛있는 김장 김치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좋은 배추를 골라야겠죠?

<인터뷰> 박상혜(요리연구가) : "우선 배추를 들었을 때 무게가 2~3kg 정도로 묵직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요. 겉잎은 푸른색이 가득한 것이 좋고 반으로 쪼갰을 때 노란색으로 가득한 것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김장 배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배추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재추를 잘 절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추만 잘 절여도 김장의 반은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추 절이기는 어려운 일인데요.

배추를 절일 때도 비법이 있다고요.

<인터뷰> 박상혜(요리연구가) : “소금을 볶으면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그리고 곱게 간 다음에 소금물을 만들어서 배추를 절여주면 바닷물로 절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추의 굵은 줄기 부분에 웃소금을 넉넉히 뿌리는데요.

<인터뷰> 서광희(배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소금물에 배추를 담가 놓으면 이파리부터 절여지고 줄기는 덜 절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굵은 줄기에 웃소금을 뿌린 뒤 소금물에 담가 놓으면 골고루 절여지고 이듬해까지 김치를 두고 먹어도 물러지는 걱정을 덜어줍니다.”

또 하나의 비법은 커다란 김장용 비닐봉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봉지 안에 배추를 넣고 소금물을 골고루 부어주는데요.

그리고 봉지를 묶은 다음 무거운 것을 올려 배추를 눌러주면 여러 번 뒤집거나 옮겨주지 않아도 배추를 쉽게 절일 수 있다네요.

배추를 꺼내 반으로 접었을 때 부드럽게 접혀야 배추가 잘 절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념도 중요한데요.

특히 김치의 풍미를 더해주는 것이 바로 젓갈입니다.

서울은 새우젓을 넣어 담백한 맛이 나고, 경상도는 멸치젓을 달여 만든 멸치 액젓을, 전라도는 황석어젓을 많이 넣어 깊은 맛이 내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김장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양념장도 만들어 볼까요?

<녹취> “겉절이나 김장 김치를 담글 때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추 양념장이에요.”

믹서에 까나리 액젓과 홍고추, 풋고추, 생강, 그리고 마늘까지 넣고 갈면 다양한 음식에 두루 쓰이는 고추 양념장이 되는데요.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결 수월합니다.

무채, 쪽파 등 부재료에 고춧가루와 미리 만든 양념장만 넣어 섞어주면 붉은 빛깔의 맛있는 김칫소가 완성됩니다.

잘 버무린 김칫소에는 연근 가루를 꼭 넣어준다는데요.

<인터뷰> 서광희(배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연근에 있는 탄닌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하고 발효 과정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김치가 잘 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군내가 나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김장하는 데 드는 시간 줄일 수 있겠죠?

남은 김칫소는 반찬이나 별미로 활용해 보세요.

제철 채소와 굴을 넣어 무침을 하면 먹음직스러운 굴 무침이 됩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김장철.

김장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김치, 맛있고 간편하게 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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